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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PY-7

AN/SPY-7은 미국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개발한 최신형 고체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스템이다. S-대역(S-band)에서 운용되며, 질화 갈륨(GaN) 반도체 소자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소프트웨어 정의 레이더로서 모듈식·확장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개발 배경

AN/SPY-7은 원래 록히드 마틴의 고체식 레이더(LM SSR: Lockheed Martin Solid State Radar)로 알려져 있었으며, 알래스카 클리어 우주군 기지(Clear Space Force Station)에 배치된 장거리 식별 레이더(LRDR: Long Range Discrimination Radar)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LRDR은 미국 미사일방어국(MDA)의 지상 기반 중간 코스 방어(GMD) 체계의 일부로, 2015년 10월 7억 8,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착수되었다. LRDR은 2019년 11월 공식적으로 AN/SPY-7(V)1이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받았다.

기술적 특징

AN/SPY-7은 질화 갈륨(GaN) 기반의 고체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로, 개별 고체 레이더 블록을 조합하여 크기를 확장할 수 있는 모듈식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LRDR의 경우 각 AESA 배열의 크기는 높이 18m, 너비 18m이며, 시야각은 220도이다. GaN 소자는 일본 후지쯔(Fujitsu)의 반도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SPY-1 레이더 대비 수 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이지스 전투 체계(Aegis Combat System)와 완전히 호환된다. 개방형 아키텍처(open architecture) 설계를 통해 신속한 성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특히 "편파 다양성(Polarization Diversity)" 기술을 활용하여 표적 탐지 및 식별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파생형

  • AN/SPY-7(V)1: LRDR 파생형으로,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와 함께 운용된다. 일본 방위성의 이지스 체계 탑재함(ASEV) 및 과거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지상 배치 계획에 사용되었다. 하와이의 이지스 어쇼어에도 도입이 결정되었다.

  • AN/SPY-7(V)2: 스페인 해군의 F-110급 호위함용 파생형이다.

  • AN/SPY-7(V)3: 캐나다 왕립 해군의 리버급(River-class) 구축함용 파생형으로, 2022년 6월 공식 명칭을 부여받았다.

운용 현황

일본은 2018년 7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N/SPY-7(V)1 2기를 이지스 어쇼어 시설에 도입할 계획을 승인했다. 야마구치현과 아키타현에 배치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발과 유도탄 탄두 파편에 의한 민가 피해 우려로 지상 배치 계획이 취소되고, 대신 2척의 이지스 체계 탑재함(ASEV)에 해상 탑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2025년 7월, 록히드 마틴은 일본 방위성에 첫 번째 ASEV용 AN/SPY-7(V)1 레이더 안테나 4기를 납품 완료했다.

스페인 F-110급 호위함과 캐나다 리버급 구축함에도 각각 (V)2 및 (V)3 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괌 방어 체계의 TPY-6 레이더에도 동일한 핵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제식 명칭

AN/SPY-7이라는 명칭은 미국 군용 전자 장비의 통합 제식 명칭 체계(JETDS)에 따른 것이다. 여기서 "AN"은 육군-해군(Army-Navy) 합동 체계를, "S"는 수상 또는 해상 탑재(water/sea-based)를, "P"는 레이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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