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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9 사이드와인더

AIM-9 사이드와인더(AIM-9 Sidewinder)는 미국에서 개발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1956년 미국 해군에 처음 실전 배치되었고, 1964년부터 미국 공군에서도 운용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가장 오래되고 저렴하며 성공적인 공대공 미사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최신 형식인 AIM-9X는 현재도 대부분의 서방권 공군에서 표준 단거리 공대공 무장으로 운용되고 있다.

개발 배경

사이드와인더의 개발은 1946년 캘리포니아주 이뇨컨의 해군 병기시험소(현재의 차이나레이크 해군항공무기기지)에서 윌리엄 B. 매클린(William B. McLean)이 구상한 내부 연구과제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Local Fuze Project 602"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연구소 자금과 지원 인력을 활용해 열추적 로켓을 개발했다. '사이드와인더'라는 이름은 1950년에 선택되었으며, 이는 적외선 감각기관을 사용해 온혈동물을 사냥하는 방울뱀의 일종인 사막방울뱀(sidewinder rattlesnake)의 일반명에서 유래했다.

이 계획은 1951년까지 공식 예산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병기국 부국장 윌리엄 파슨스 제독에게 시연되어 1952년 정식 사업으로 지정되었다. 첫 실사격은 1952년 9월 3일에 이루어졌고, 1953년 9월 11일 처음으로 표적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1955년 생산이 승인되었으며, 1956년 중반 미국 해군의 F9F-8 쿠거와 FJ-3 퓨리 전투기에서 최초로 실전 운용되었다.

설계

AIM-9은 가볍고 소형인 설계를 특징으로 하며, 십자형 카나드(canard)와 꼬리날개를 갖는다. 고체 로켓 모터를 추진기관으로 사용하며, 연속봉 파편탄두(continuous-rod fragmentation warhead)와 적외선 시커(seeker)를 사용한다. 시커는 탐지된 온도 차이를 추적하며, 비례 유도 방식(proportional guidance)으로 표적에 접근한다.

초기 형식(AIM-9B 등)은 냉각되지 않은 시커를 사용하여 엔진 배기열처럼 높은 온도만 추적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방 교전으로 제한되었다. 이후 형식은 액체질소 냉각 방식을 도입하여 고속 비행으로 가열된 항공기의 여러 부분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고, 현대식 사이드와인더는 전방위 교전(all-aspect)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AIM-9은 조종면 구동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능동 롤 안정화 대신 롤러론(rolleron)이라는 기계적 장치를 사용한다. 롤러론은 꼬리날개 끝에 돌출된 작은 금속 디스크로, 비행 중 기류에 의해 회전하며 자이로 효과로 미사일의 롤 안정성을 제공한다.

형식별 발전

초기 형식(AIM-9B/C/D/E)은 약 100,000발이 생산되었다. AIM-9B는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약 80,000발이 생산되었으며, 1958년 9월 24일 대만 공군의 F-86F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MiG-15를 격추하면서 세계 최초의 공대공 미사일 격추 기록을 세웠다.

AIM-9C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SARH) 방식을 사용한 형식으로, F-8 크루세이더 전투기 전용으로 개발되었으나 베트남 전쟁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후 AGM-122 사이드암(Sidearm) 대레이더 미사일의 기반이 되었다.

AIM-9D는 개선된 적외선 유도 방식과 Mk 48 연속봉 탄두, Hercules Mk 36 로켓 모터를 적용하여 사거리를 18km까지 늘렸다.

AIM-9E는 미국 공군이 단독 개발한 첫 형식으로, 낮은 항력의 원추형 기수와 펠티어(Peltier) 냉각 방식을 도입했다.

AIM-9G는 SEAM(Sidewinder Extended Acquisition Mode) 기능을 추가하여 레이더나 헬멧 조준기에 연동할 수 있게 했다. 베트남 전쟁에서 46%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AIM-9H는 최초의 완전 반도체식 사이드와인더로, 진공관을 반도체로 대체하여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AIM-9J는 미국 공군이 AIM-9E를 기반으로 개발한 형식으로, 반도체 전자장비와 더 강력한 액추에이터를 적용했다.

AIM-9L("리마")은 1977년 본격 생산에 들어간 최초의 전방위 교전형 사이드와인더이다. 정면을 포함한 모든 방향에서 공격할 수 있었으며,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약 80%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AIM-9M은 AIM-9L의 개량형으로, 향상된 배경 제거 능력과 적외선 기만책 대응 능력, 저연 모터를 갖추었다. 1991년 걸프 전쟁에서 기록된 사이드와인더 격추 10건을 모두 담당했다.

AIM-9X는 2003년 실전 배치된 최신 형식으로, 128×128 소자 영상 적외선 초점면 배열 시커, 90도 오프보어사이트(off-boresight) 능력, 헬멧 장착 조준장치(JHMCS) 호환성, 2축 추력편향 제어를 특징으로 한다. Block II는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발사 후 락온(LOAL) 능력을 추가했다.

실전 운용

사이드와인더는 1958년 제2차 대만해협 위기에서 최초로 실전 사용되었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총 452발이 발사되어 약 18%의 격추율을 기록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 해군의 시 해리어(Sea Harrier)는 AIM-9L로 아르헨티나 항공기 19대를 격추했으며, 88%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1991년 걸프 전쟁, 보스니아 전쟁, 2023년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다양한 분쟁에서 사용되었다.

생산 및 운용국

사이드와인더는 서방권에서 가장 널리 쓰인 공대공 미사일로, 미국과 27개국을 위해 110,000발 이상이 생산되었다. 주요 생산업체는 레이시온(Raytheon)이며, 포드 에어로스페이스, 로럴(Loral), 남모(Nammo) 등이 참여했다. 스웨덴 등 여러 국가에서 면허 생산되었으며, 약 270대의 항공기 격추 기록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파생형

사이드와인더는 공대공 미사일 외에도 다양한 파생형이 개발되었다. MIM-72 채퍼럴(Chaparral)은 지대공 미사일로 개조된 형식이며, AGM-122 사이드암은 대레이더 미사일이다. AGM-87 포커스(Focus)는 공대지 공격용으로 개발되었다. 소련은 노획한 AIM-9B를 역공학하여 K-13(R-3, NATO 보고명 AA-2 "아톨")을 개발했으며, 이는 중국의 PL-2 등으로도 파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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