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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공식

92공식 또는 1992년 합의(영어: 1992 Consensus, Consensus of 1992)는 1992년 중국 본토의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의 중국국민당이 이끄는 중화민국의 준공식 대표단 간의 회담에서 도출된 결과를 지칭하는 정치 용어이다.

개요

1992년 11월, 민간기구인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ARATS)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SEF)가 홍콩에서 회담을 갖고, 양측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하나의 중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각자 자신의 해석에 따라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발표하였다. 이 합의를 가리켜 92공식이라 한다.

'92공식'이라는 명칭은 1992년에 이루어진 합의라는 점에서 유래하였다. 본래 '일중각표(一中各表, 하나의 중국, 각자 표기)' 공식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었는데, 2000년 민진당 출신 천수이볜(陳水扁)의 총통 당선을 앞두고 당시 대륙위원회 주임이었던 쑤치(蘇起)가 '92공식'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양측의 입장 차이

중국 측은 92공식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 자체가 핵심이며, 대만이 이 원칙에 구두로 동의하였고 조국 통일에 노력한다는 점에 무게를 둔다. 반면 대만 측(특히 국민당)은 '하나의 중국을 각자 해석한다(一中各表)'는 점을 강조하며, 중화민국이 중국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2016년부터 집권 여당이 된 민주진보당(민진당)은 92공식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대만해협 양측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주장도 부인한다. 이로 인해 92공식을 둘러싼 논쟁은 중화민국 내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의의

비록 양안(중국과 대만) 간 해석에 차이가 있으나, 92공식은 1992년 이후 수십 년간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용어로서 자리잡았다. 2015년 양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며 대만의 각 당파·단체가 92공식을 견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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