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884년은 율리우스력으로 수요일에 시작하는 윤년으로, 9세기 중후반에 해당하는 해이다. 이 해는 동아시아에서는 당(唐) 희종(僖宗) 11년, 신라 헌강왕 10년, 발해 대현석(大玄錫) 14년에 해당하며, 당나라에서는 중화(中和) 4년, 일본에서는 간교(元慶) 8년의 연호가 사용되었다.
기년
- 당(唐): 희종(僖宗) 11년, 연호 중화(中和) 4년
- 신라(新羅): 헌강왕(憲康王) 10년
- 발해(渤海): 대현석(大玄錫) 14년
- 일본(日本): 연호 간교(元慶) 8년
주요 사건
유럽
- 3월 1일: 카스티야 백작 디에고 로드리게스 포르셀로스가 아스투리아스 국왕 알폰소 3세의 명령 아래 부르고스와 우비에르나 지역을 건설하고 재정착시켰다.
- 5월 15일: 교황 마리누스 1세가 사망하고, 하드리아노 3세가 109대 로마 교황으로 즉위하였다.
- 여름: 서프랑크 왕국의 왕 카를로망 2세가 바이킹족의 퇴각을 위해 다네겔드(공물)를 지불하고 아미앵에서 휴전을 체결하였다.
- 12월 12일: 카를로망 2세가 수렵 사고로 사망하였으며, 그의 사촌인 황제 카를 3세(비만왕)가 뒤를 이어 프랑크 제국을 마지막으로 통일하였다.
영국
- 머시아의 왕 애설레드 2세가 웨식스 왕 알프레드 대왕의 딸 애설플래드와 결혼하였으며, 웨식스의 종주권을 인정하고 "머시아의 영주(Lord of the Mercians)"로 격을 낮추었다.
아라비아 제국
- 1월 6일: 자이드 왕조의 창시자 하산 이븐 자이드가 아물에서 20년간의 통치 끝에 사망하고, 그의 형제 무함마드가 타바리스탄의 아미르로 계승하였다.
- 5월 10일: 툴룬 왕조의 창시자 아흐마드 이븐 툴룬이 15년간의 통치 끝에 사망하고, 그의 아들 쿠마라와이흐가 이집트와 시리아의 통치자로 계승하였다.
- 가을: 아랍 군대가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두 차례(9월과 11월) 약탈하였으며, 수도원 공동체의 대부분은 캄파니아의 테아노로 피난하였다.
아시아
- 3월 4일: 일본에서 후지와라노 모토쓰네(간파쿠)에 의해 양성(陽成) 천황이 퇴위하고, 그의 종조부인 고코 천황이 즉위하였다.
- 당나라에서 황소의 난(875년~884년)이 사타 투르크의 지원을 받은 당 희종의 세력에 의해 진압되었다. 이후 중앙 정부 대신 지방 군웅(할거 세력)이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주요 사망자
- 1월 6일: 하산 이븐 자이드, 타바리스탄의 무슬림 아미르
- 5월 10일: 아흐마드 이븐 툴룬, 이집트 총독이자 툴룬 왕조의 창시자 (835년 출생)
- 5월 15일: 마리누스 1세, 교황
- 7월 13일: 황소(黃巢), 중국 반란 지도자 (835년 출생)
- 12월 12일: 카를로망 2세, 서프랑크 왕국의 왕
주요 출생자
- 부르하르트 2세, 슈바벤 공작 (883년 출생설도 있음)
- 공훈(孔勳), 중국 장군 겸 총독
- 장언한(張延翰), 중국 관리 겸 재상
의의
884년은 황소의 난이 종식되며 당나라 말기의 혼란기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은 해이자, 카를로망 2세의 사망으로 프랑크 제국이 카를 3세에 의해 마지막으로 통일된 해로 기록된다. 또한 일본에서 양성 천황의 퇴위와 고코 천황의 즉위라는 왕위 교체가 이루어진 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