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844년(서기 844년)은 율리우스력 기준 화요일로 시작하는 윤년으로, 서기 9세기 중반에 해당하는 해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당나라 무종 재위 4년(회창 4년), 신라 문성왕 재위 6년, 발해 대이진 재위 15년, 일본 조와(承和) 11년에 해당하는 해이다.
연호 및 기년
- 당(唐) : 회창(會昌) 4년, 무종(武宗) 4년
- 신라(新羅) : 문성왕(文聖王) 6년
- 발해(渤海) : 대이진(大彝震) 15년
- 일본(日本) : 조와(承和) 11년
- 이슬람력(회교력) : 229~230년
주요 사건
유럽 및 비잔티움 제국
비잔티움·아바스 왕조 전쟁 : 봄에 비잔티움 제국이 테옥티스토스(Theoktistos)의 지휘 아래 아나톨리아로 원정을 보내 아바스 칼리파국의 아랍 군대와 맞섰으나, 마우로포타모스 전투(Battle of Mauropotamos)에서 패배하였다. 당시 아랍군은 비잔티움의 카파도키아, 아나톨리콘, 부켈라리온, 옵시키온 등 여러 테마(주) 지역을 약탈한 상태였다. 전투에서 비잔티움 측 다수의 장교들이 아랍 측으로 전향한 것으로 기록된다.
바이킹의 이베리아 약탈 : 바이킹 세력이 가론강(River Garonne)을 따라 툴루즈까지 진격하여 셉티마니아 지역을 약탈하였다. 일부 바이킹은 갈리시아(북부 스페인)를 침공했으나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라미로 1세에게 패퇴하였다. 이후 이들은 우마이야 왕조 도시인 세비야, 니에블라, 베하, 리스본 등을 공략·약탈하였다.
세비야 바이킹 습격 : 9월 25일부터 11월 11일(또는 17일) 사이, 바이킹이 과달키비르강을 통해 세비야에 도착하여 10월 1일(또는 3일) 도시를 점령하고 약탈하였다. 그러나 코르도바 토후국의 군대가 이를 격퇴하였다.
중프랑크 왕국 : 여름, 서프랑크 왕국의 카를 2세(대머리왕)가 아키텐과 브르타뉴에서 반복되는 반란에 대응하였다. 그는 툴루즈 전투에서 베르나르 1세를 포위했으며, 브르타뉴 공작 노미노에가 메인 지역을 침공하였다.
이탈리아 : 6월 15일, 로타르 1세 황제의 장남 루이 2세가 로마에서 교황 세르지오 2세에 의해 왕으로 대관되어 중프랑크 왕국의 공동 통치자가 되었으며,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프리울리, 투스카니 지역을 관장하게 되었다.
브리튼
노섬브리아 왕국 : 노섬브리아의 왕 애셀레드 2세가 래드울프에 의해 축출당하고, 래드울프가 왕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래드울프는 바이킹과의 전투에서 많은 귀족들과 함께 전사하였고, 애셀레드 2세가 복위하였다.
웨일스 : 귀네드 왕국의 머핀 프리흐 왕이 24년간의 통치 끝에 사망하고, 그 아들 로드리 마우르(로드리 대왕)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종교
교황 교체 : 1월 25일, 교황 그레고리오 4세가 16년간의 재위 끝에 사망하였다. 그는 프랑크 왕국의 최근 황제 루트비히 1세(경건왕)의 정책을 지지하고 모든 성인의 날(All Saints' Day) 준수를 제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후임으로 세르지오 2세가 제102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나, 반교황 요한 8세를 투옥하고 즉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탄생
- 압둘라 이븐 무함마드 알-우마위 (사망 912년, 이슬람계 에미르)
- 알-무타미드 (사망 892년, 아바스 칼리파국 칼리프)
- 하산 알-우트루시 (대략적인 시기, 이슬람계 에미르)
- 소세이 (대략적인 시기, 일본 와카 시인)
- 위쉔지 (대략적인 시기, 중국 당나라 시인)
사망
- 1월 11일 : 미카엘 1세, 전 비잔티움 황제
- 1월 25일 : 그레고리오 4세, 가톨릭 교회 교황
- 머핀 프리흐, 귀네드 왕국의 왕
- 래드울프, 노섬브리아 왕 (대략적인 시기)
- 니타르, 프랑크 왕국 역사가
- 위그, 카롤루스 대제의 서자 (출생 802년)
- 아부 자파르 아시나스, 이슬람 장군
- 베라, 바르셀로나 백작
- 베르나르 1세, 셉티마니아 공작
- 첸이싱, 당나라 재상
- 갈린도 가르세스, 아라곤 백작
의의
844년은 바이킹의 서유럽 대규모 침략이 다수 발생한 해로, 특히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바이킹 활동이 두드러졌던 해이다. 동시에 비잔티움 제국과 아바스 칼리파국 간의 군사적 대치가 지속된 가운데, 교황 교체와 프랑크 왕국 내부의 권력 투쟁이 나타난 시기였다. 동아시아에서는 당나라 무종의 통치 아래 신라와 발해가 각각 통치를 지속한 해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