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미터 봉우리는 해발 고도가 8,000m를 초과하는 지구상의 산봉우리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봉우리들은 모두 아시아 대륙의 히말라야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에 집중되어 있으며, 국제산악연맹(UIAA)이 공인한 '14좌'가 대표적이다.
이 고도의 지역은 기압이 매우 낮고 산소 농도가 지표면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여 인간이 장기간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죽음의 지대(Death Zone)'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1950년 프랑스 등정대가 안나푸르나 1봉을 처음으로 정복한 것을 시작으로, 1964년 시샤팡마가 마지막으로 등정되며 14개 봉우리 모두 인류의 발길이 닿았다.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14개의 8000미터 봉우리는 다음과 같다(높이 순):
- 에베레스트 (8,848m)
- K2 (8,611m)
- 칸첸중가 (8,586m)
- 로체 (8,516m)
- 마칼루 (8,485m)
- 초오유 (8,188m)
- 다울라기리 1봉 (8,167m)
- 마나슬루 (8,163m)
- 낭가파르바트 (8,125m)
- 안나푸르나 1봉 (8,091m)
- 가셔브룸 1봉 (8,080m)
- 브로드피크 (8,051m)
- 가셔브룸 2봉 (8,034m)
- 시샤팡마 (8,027m)
상기 14좌 외에도 고도가 8,000m를 넘는 위성봉들이 존재하나, 주봉과의 독립성 여부에 따라 별도의 봉우리로 간주할지 여부는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14좌 외에 독립성이 인정되는 봉우리들을 추가하여 '14+7' 또는 더 많은 수의 봉우리를 공인하려는 논의가 진행되기도 하나, 표준적으로는 14개의 봉우리를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