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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년

개요

755년은 율리우스력으로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평년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당나라 현종(玄宗) 재위 44년, 신라 경덕왕(景德王) 14년, 발해 문왕(文王) 19년에 해당한다. 당나라의 연호는 천보(天寶) 14재이며, 일본의 연호는 덴표쇼호(天平勝宝) 7세이다.

주요 사건

안사의 난 발발

755년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안사의 난(安史之乱)의 발발이다. 755년 12월 16일, 당나라의 절도사 안록산(安禄山)이 반란을 일으켰다. 안록산은 범양(范陽), 평로(平盧), 하동(河東) 세 지역의 절도사를 겸임하며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당 현종의 총애를 받던 양귀비의 사촌 오빠인 재상 양국충(楊國忠)과의 갈등이 반란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 안록산은 "양국충을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15만 대군을 이끌고 낙양(洛陽)을 향해 진격하였다.

이 반란은 이후 안록산의 부하였던 사사명(史思明)이 반란을 계승하면서 763년까지 약 8년간 지속되었으며, 당나라를 중흥기에서 쇠퇴기로 전환시킨 결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안사의 난으로 인해 당나라의 중앙집권 체제는 크게 약화되었고, 이후 번진(藩鎭) 할거의 시대가 열렸다.

기타 사건

  • 같은 해 정월, 토번(吐蕃)의 소비(蘇毗) 왕자가 당나라에 귀순하여 회의왕(懷義王)에 봉해졌다.
  • 알안달루스(이베리아 반도)에서는 후일 후우마이야 왕조를 세우게 되는 압드 알라흐만 1세가 상륙하였다.

인물

사망

  • 고선지(高仙芝, ? ~ 755년): 당나라의 장군으로 고구려계 출신이다. 안사의 난 발발 후 당 현종의 명을 받아 반란 진압에 나섰으나, 동관(潼關) 방어 작전을 두고 환관 변령성(邊令誠)의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처형되었다. 그는 중앙아시아 원정에서 활약한 명장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의의

755년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당나라의 전성기였던 개원천보(開元天寶)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쇠퇴기가 시작된 해이다. 안사의 난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경제적 피해는 막대하였으며, 이 전란으로 당나라의 호구 수는 약 5,290만에서 1,700만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기록된다. 또한 이 시기는 신라 경덕왕과 발해 문왕이 각각 국가 체제 정비에 힘쓰던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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