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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인의 제자

개요

70인의 제자는 신약성경 누가복음 10장에 언급된 예수 그리스도의 추종자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동방 기독교 전통에서는 '70인의 사도' 또는 '72인의 사도'로도 불린다. 이들은 예수의 열두 제자와 구별되는 또 다른 제자 집단으로, 누가복음에만 그 파송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성경적 근거

누가복음 10장 1~20절에 따르면, 예수는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개역개정 기준) 그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부여했다. 예수는 그들에게 병자 치유, 평안 선포, 그리고 영접하지 않는 동네에서의 태도 등을 지시하였다.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70인은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고 보고했다.

70명과 72명의 차이

70인의 제자의 수에 관해서는 사본 전통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부 고대 사본과 번역본(예: NIV, BSB)에서는 '72명'으로, 다른 사본 전통(예: 개역개정, KJV 계열)에서는 '70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차이는 누가복음 10장 1절과 17절의 원문 사본 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어의 구분

서방 기독교(가톨릭, 개신교)에서는 이들을 일반적으로 '제자'라 부르는 반면, 동방 기독교(동방 정교회 등)에서는 '사도'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사도(απόστολος)'는 선교를 위해 파견된 사람을, '제자(μαθητής)'는 배우는 학생을 의미하나, 두 전통은 이 용어들의 적용 범위에서 차이를 보인다.

기념

동방 정교회에서는 매년 1월 4일에 70인의 사도를 기념하는 축일을 지킨다. 또한 70인의 개별 인물들은 전례력에 걸쳐 각각 별도의 축일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다만 70인 전원의 명단이 성경에 완전히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명단은 초기 교회 전통을 통해 전승된 것이다.

의의

70인의 제자 파송 사건은 예수의 사역이 열두 제자를 넘어 더 넓은 추종자 집단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신약성경의 선교적 확산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간주된다. 해당 사건이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복음서별 기록의 독자성에 대한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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