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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비디오 게임기

비디오 게임의 역사에서 7세대 비디오 게임기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출시된 가정용 및 휴대용 게임 콘솔의 일곱 번째 세대를 가리킨다. 이 세대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세 회사가 각각 출시한 주요 가정용 콘솔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휴대용 콘솔 시장에서는 닌텐도 DS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이 경쟁하였다.

가정용 콘솔

7세대 가정용 콘솔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360이 2005년 11월 22일 북미에서 가장 먼저 발매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PS3)가 2006년 11월 17일, 닌텐도의 Wii가 2006년 11월 19일 각각 북미 시장에 출시되었다. 각 콘솔은 서로 다른 기술적 특징을 내세웠다. 엑스박스 360은 고선명(HD) 해상도 게임 지원과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온라인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플레이스테이션 3는 내장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통해 HD 영화 재생을 지원하였고, 셀(Cell)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하였다. Wii는 기존의 조이스틱 방식과 달리 컨트롤러 자체를 움직여 조작하는 모션 센싱 기술을 도입하여 캐주얼 게이머와 비게이머 층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다.

Wii는 경쟁사 대비 낮은 그래픽 사양을 채택하는 대신 새로운 게임플레이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2007년 내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07년 9월 기준으로 Wii는 전 세계 콘솔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였다. 엑스박스 360은 경쟁사보다 1년 앞선 조기 발매로 초기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게이머를 겨냥한 콘텐츠 부족으로 저조한 반응을 얻었다. 플레이스테이션 3는 블루레이와 셀 프로세서 등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제조 난항과 높은 가격으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슬림 모델 출시와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를 회복하였다.

소니는 2010년 9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를,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 11월 키넥트(Kinect)를 각각 출시하여 Wii의 모션 게이밍 시장에 대응하였다. 키넥트는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사용자의 신체 움직임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출시 60일 만에 800만 대 이상 판매되어 가장 빠르게 팔린 소비자 가전 기기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휴대용 콘솔

7세대 휴대용 콘솔은 2004년 11월 21일 북미에 닌텐도 DS가 발매되면서 시작되었다. 닌텐도 DS는 터치스크린, 내장 마이크, IEEE 802.11 무선 통신 기능을 특징으로 하였으며, 이후 개량 모델인 닌텐도 DS 라이트(2006년), 닌텐도 DSi(2008년), 닌텐도 DSi XL(2009년)이 순차적으로 출시되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은 2004년 12월 12일 일본에서 처음 발매되었으며, 유니버설 미디어 디스크(UMD)를 저장 매체로 사용한 최초의 휴대용 기기였다. PSP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플레이스테이션 3와의 연동 기능을 제공하였다. 두 기기 모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나, PSP의 판매량은 닌텐도 DS에 지속적으로 뒤쳐졌다. 다만 PSP는 닌텐도 제품을 제외한 휴대용 게임기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판매된 기기가 되었다.

기술적 특징

7세대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여러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진 시기였다. 고선명(HD) 해상도(720p, 1080i, 1080p) 지원이 본격화되었고,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엑스박스 라이브,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닌텐도 Wi-Fi 커넥션)가 콘솔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모션 컨트롤 기술의 대중화, 블루레이 디스크 포맷의 도입, 내장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통한 데이터 저장, 디지털 배포(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의 확대 등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세대의 종료

2013년 10월 닌텐도가 Wii의 생산 중단을 발표하면서 7세대 주요 콘솔 중 처음으로 지원이 종료되었다. 2014년에는 소니가 PSP 생산을 전 세계적으로 중단하였고, 닌텐도도 DS 제품군의 지원을 종료하고 닌텐도 3DS 제품군으로 이행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4월 엑스박스 360의 생산을 중단하였고, 소니는 2017년 5월 일본 내 플레이스테이션 3의 출하를 종료하였다. 다음 세대인 8세대는 2012년 11월 닌텐도 Wii U의 출시와 함께 시작되었다.

주요 기기 판매량 (전 세계 기준)

  • Wii: 약 1억 160만 대 (2017년 6월 기준)
  • 플레이스테이션 3: 약 8,740만 대 (2017년 3월 기준)
  • 엑스박스 360: 약 8,400만 대 (2017년 6월 기준)
  • 닌텐도 DS 제품군: 약 1억 5,400만 대 (2016년 9월 기준)
  •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약 8,200만 대 (2016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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