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696년

696년(서기 696년, 율리우스력 기준 윤년)은 7세기 말의 한 해로, 동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정치적·종교적 변동이 일어난 시기였다.

주요 사건

동아시아에서는 696년 거란족의 추장 이진충(李盡忠)이 당나라의 영주도독 조문홰(趙文翽)를 살해하고 당나라에 반기를 드는 이른바 '이진충의 난'이 발생하였다. 조문홰의 가혹한 통치에 불만을 품은 이진충은 처남인 손만영(孫萬榮)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으며, 스스로 '무상가한(無上可汗)'이라 칭하며 거란국의 건국을 선포하였다. 이 반란에는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 일부도 호응하였다. 비록 이진충은 같은 해 병으로 사망하고 반란은 이후 진압되었지만, 이 혼란은 영주에 강제 이주되어 있던 고구려 유민들이 탈출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대조영이 698년 발해(渤海)를 건국하는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서아시아 및 북아프리카에서는 이슬람 세력(우마이야 칼리파국)의 팽창이 지속되었다. 동로마(비잔틴) 제국 령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슬람 군대의 진출이 가속화되던 시기였다. 일부 사료에서는 696년경 카르타고가 무슬림 세력에 함락되었다고 기록하기도 하나, 정확한 연도에 대해서는 사료마다 차이가 있으며 통상적으로 카르타고의 최종 함락은 698년의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잘츠부르크 지역에서 루퍼트(Rupert) 주교가 성 베드로 수도원(St. Peter's Abbey)을 설립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현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일대에서 기독교 선교와 수도원 설립 활동의 일부였다.

탄생

  • 비자야디티야(Vijayaditya): 인도 찰루키아(Chalukya) 왕조의 왕으로, 733년에 사망.
  • 오스레드 1세(Osred I): 노섬브리아(Northumbria)의 왕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출생 연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 김교각(金喬覺): 신라 왕족 출신 승려로 중국 구화산에서 활약하며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았다. 다만 위키백과에서는 697년 출생으로 기록하기도 하여 정확한 출생 연도에 다소 이견이 있다.

사망

  • 다케치 황자(高市皇子): 일본의 황족으로 696년 8월 13일에 사망.
  • 원측(圓測, 613~696): 신라 출신의 고승으로 당나라에서 유식학(唯識學) 연구에 크게 기여한 인물. 일명 '서명학파(西明學派)'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 조문홰(趙文翽): 당나라 영주도독으로 이진충의 난에서 살해됨.
  • 돔날 돈(Domnall Donn): 스코틀랜드 달리아타(Dál Riata) 왕국의 왕.
  • 비나야디티야(Vinayaditya): 인도 찰루키아 왕조의 왕.
  • 클로둘프(Chlodulf): 메츠(Metz)의 주교로 추정되나 사망 연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연대적 배경

696년은 중국에서는 측천무후(則天武后)가 통치하던 시기로, 주(周) 왕조(무주)의 통치 초기에 해당한다. 신라에서는 효소왕(孝昭王) 재위, 일본에서는 지토 천황(持統天皇) 재위 기간이었다. 한국사에서 696년은 이후 발해 건국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이진충의 난이 발생한 해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