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5일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주요 의미를 가진 용어이다.
1. 에리히 케스트너의 소설
5월 35일(독일어: Der 35. Mai oder Konrad reitet in die Südsee)은 독일 작가 에리히 케스트너(Erich Kaestner)가 1931년에 출판한 장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기존의 사실적 독일 현대 소설과는 달리 판타지와 풍자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쓰였으며, 어린 소년 콘라드와 그의 삼촌 링겔후트가 ‘5월 35일’이라는 가상의 날짜에 겪는 모험을 그린다.
소설은 여러 마법적 세계를 여행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회적 풍자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Cockaigne’라 불리는 무제한의 풍요가 있는 땅, 아이들이 나쁜 부모에게서 탈출해 ‘쇄신 학교’에 보내지는 뒤바뀐 세계, 그리고 과학적 요소가 결합된 미래 도시 등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독일어 원서와 영어 번역본(‘The 35th of May; or Conrad’s Ride to the South Seas’)이 존재하며, 1934년 《The New York Times》에도 소개된 바 있다.
주요 출판 정보:
- 저자: 에리히 케스트너
- 발행 연도: 1931년
- 페이지 수: 192쪽
- ISBN: 978‑0‑224‑60363‑8
- OCLC 번호: 123753039
2. 중국 인터넷에서의 은어(코드워드)
‘5월 35일’은 중국 본토 인터넷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날짜를 가리키는 은어로, 1989년 6월 4일(천안문 사건)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 위해 사용된다. 중국 정부는 천안문 사건과 관련된 날짜·용어(예: “6월 4일”, “천안문”)를 검열하고 차단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검열을 피하기 위해 ‘5월 35일’이라는 비공식적인 표현을 도입하였다.
이 용어는 “그레고리력에 존재하지 않는 날짜”라는 점을 이용해 자동 검열 시스템을 회피하고, 관련 토론이나 기념 행사를 온라인에서 진행할 때 사용된다. 여러 언론 보도와 연구에 따르면, ‘5월 35일’은 2024년 현재도 중국 내에서 천안문 사건을 기억하고 논의하는 데 널리 쓰이는 은어 중 하나이다.
“천안문 사건을 검색할 때 ‘5월 35일’이라는 키워드가 사용된다. 이는 검열을 피하기 위한 은어이다.” (다양한 한국·중국 언론, 2024)
종합
‘5월 35일’은 문학 작품으로서 1931년 출판된 독일 소설을 의미하기도 하고, 동시에 현대 중국 인터넷 문화에서 천안문 사건을 은유적으로 가리키는 코딩된 날짜 표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두 의미 모두 각각의 맥락에서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