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38년은 서력기원(西曆紀元) 3세기의 한 해로, 230년대에 해당하는 연도이다. 이 해에는 동아시아와 로마 제국에서 각각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동아시아 정세
238년 당시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위(魏)·촉(蜀)·오(吳) 삼국으로 분열된 삼국시대가 진행 중이었다. 이 해의 연호로는 위(魏)의 경초(景初) 2년, 촉(蜀)의 연희(延熙) 원년, 오(吳)의 가화(嘉禾) 7년 겸 적오(赤烏) 원년이 사용되었다.
주요 국가별 기년(紀年)은 다음과 같다.
- 위(魏) 명제(明帝) 12년
- 촉(蜀) 후주(後主) 16년
- 오(吳) 대제(大帝) 17년
- 고구려 동천왕(東川王) 12년
- 백제 고이왕(古爾王) 5년
- 신라 조분 이사금(助賁泥師今) 9년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고구려의 동천왕이 위나라 군대와 협력하여 요동 지역의 공손씨(公孫氏) 세력을 멸망시킨 것이다. 공손씨는 후한 말기부터 요동 일대를 지배하던 독자적 세력으로, 위나라의 명제가 공손연(公孫淵)을 정벌하는 과정에서 고구려가 위나라를 지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요동 지역은 위나라의 통제 아래로 편입되었다.
로마 제국: 육황의 해
로마 제국에서는 238년에 여섯 명의 인물이 황제의 자리를 주장한 혼란기가 발생하여, 후대 역사가들에 의해 '육황의 해(Year of the Six Emperors)'로 불린다.
연초에는 235년부터 통치하던 막시미누스 트락스(Maximinus Thrax)가 황제로 있었다. 그러나 같은 해 북아프리카에서 반란이 일어나 고르디아누스 1세(Gordian I)와 그 아들 고르디아누스 2세(Gordian II)가 공동 황제로 추대되었다. 이후 로마 원로원은 막시미누스를 국가의 공적으로 선포하고, 푸피에누스(Pupienus)와 발비누스(Balbinus)를 공동 황제로 추대하였다. 그러나 이들 역시 곧 암살되었으며, 최종적으로 고르디아누스 3세(Gordian III)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역사학계에서 '3세기의 위기'(235~285년)로 불리는 로마 제국의 극심한 혼란기 초반부에 해당하며, 외세의 침입, 내전, 역병, 경제적 붕괴 등 다중 압력에 직면한 로마 제국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타
이 해에 태어나거나 사망한 인물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위키백과 등 일반적인 백과사전 정보에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