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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파키스탄 홍수

2022년 파키스탄 홍수는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와 몬순 영향으로 인해 파키스탄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사태를 의미한다. 이는 파키스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 피해 규모가 막대했다.

이 재해의 주요 원인으로는 예년보다 수 배 이상 강했던 몬순 폭우와 더불어, 홍수 직전 발생한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북부 고산 지대의 빙하가 급격히 녹아내린 점이 꼽힌다. 파키스탄 정부와 국제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홍수가 정점에 달했을 당시 파키스탄 국토의 약 3분의 1이 물에 잠긴 것으로 보고되었다.

인명 피해 측면에서는 1,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부상자는 수천 명에 달했다. 가옥 파손 및 유실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을 포함하여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인구는 약 3,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파키스탄 전체 인구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경제적 피해 또한 막대하여 가옥 200만 채 이상이 파손되었고, 수천 킬로미터의 도로와 수백 개의 다리가 붕괴되었다. 특히 농경지의 대규모 침수로 인해 가축 100만 마리 이상이 폐사하고 면화, 쌀 등 주요 작물이 소실되면서 국가 경제와 식량 안보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 등 국제사회는 이 사건을 기후 변화로 인한 대표적인 인도주의적 위기로 규정하였다. 이후 2022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등 국제 회의에서 기후 위기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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