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북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태풍들에 대한 기록이다. 2021년에는 총 22개의 태풍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년 발생 개수인 25.1개보다 적은 수치이다. 이 중 9개가 태풍(TY) 강도에 도달하였으며, 이 또한 평년(13.3개)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8월부터 9월까지의 성수기 동안 8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평년(10.7개)보다 적었으며, 이는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해역에서의 대류 활동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2021년 태풍 시즌은 약한 라니냐(La Niña) 상태가 지속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약한 라니냐 상태가 이어졌고, 6월부터 7월까지 중립으로 전환되었다가 8월부터 다시 약한 라니냐 상태가 지속되었다. 태풍의 평균 발생 위치는 북위 16.0도, 동경 132.4도로, 평년(북위 16.3도, 동경 135.9도)에 비해 서남서쪽으로 편향되었다.
2021년에 발생한 22개 태풍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제1호 태풍 두쥐안(DUJUAN): 2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6hPa, 최대풍속 40kt(10분 평균).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열대저압부로 소멸. 1명 사망, 피해액 329만 달러.
- 제2호 태풍 수리개(SURIGAE): 4월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895hPa, 최대풍속 120kt(10분 평균). 4월에 발생한 태풍 중 역대 최강 기록을 세움. 10명 사망, 피해액 1,050만 달러.
- 제3호 태풍 초이완(CHOI-WAN):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8hPa, 최대풍속 40kt(10분 평균). 필리핀 중부를 통과한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1명 사망, 피해액 639만 달러.
- 제4호 태풍 고구마(KOGUMA): 6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6hPa, 최대풍속 35kt(10분 평균). 통킹만에서 발생하여 베트남에 상륙. 1명 사망, 피해액 987만 달러.
- 제5호 태풍 참피(CHAMPI): 6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80hPa, 최대풍속 65kt(10분 평균). 일본 남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 제6호 태풍 인파(IN-FA): 7월 18일부터 7월 28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50hPa, 최대풍속 85kt(10분 평균). 일본, 필리핀, 중국에 폭우와 강풍 피해. 6명 사망, 피해액 10억 달러.
- 제7호 태풍 츰파카(CEMPAKA): 7월 19일부터 7월 22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80hPa, 최대풍속 70kt(10분 평균). 중국 남부에 상륙. 3명 사망, 피해액 425만 달러.
- 제8호 태풍 네파탁(NEPARTAK): 7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0hPa, 최대풍속 40kt(10분 평균). 일본 미야기현에 상륙.
- 제9호 태풍 루핏(LUPIT): 8월 4일부터 8월 9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85hPa(한국 기상청 기준), 최대풍속 45kt(10분 평균).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중 하나로, 제주도와 남해상에 태풍특보 발효. 6명 사망, 피해액 2억 2,700만 달러.
- 제10호 태풍 미리내(MIRINAE): 8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80hPa, 최대풍속 50kt(10분 평균). 일본 도쿄 남쪽 해상에서 최성기.
- 제11호 태풍 니다(NIDA): 8월 5일부터 8월 8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2hPa, 최대풍속 55kt(10분 평균).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8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4hPa, 최대풍속 45kt(10분 평균). 2021년 한반도에 상륙한 유일한 태풍으로, 8월 23일 경남 고성군에 상륙. 경상남도, 부산, 울산 등 남부지방에 집중호우 피해. 피해액 1,300만 달러.
- 제13호 태풍 꼰선(CONSON): 9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2hPa, 최대풍속 50kt(10분 평균). 필리핀과 베트남에 피해. 22명 사망, 피해액 3,610만 달러. 이후 제명됨.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9월 7일부터 9월 18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05hPa, 최대풍속 115kt(10분 평균).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여 한반도에 장기간 영향. 제주도에 기록적인 폭우(진달래밭 1,276.5mm)를 기록. 11일간 활동한 장수명 태풍. 피해액 3,000만 달러.
- 제15호 태풍 뎬무(DIANMU): 9월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1000hPa, 최대풍속 35kt(10분 평균). 베트남에 상륙. 8명 사망.
- 제16호 태풍 민들레(MINDULLE):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20hPa, 최대풍속 105kt(10분 평균). 일본 간토 지방에 강풍과 폭우.
- 제17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4hPa, 최대풍속 35kt(10분 평균). 베트남에 영향. 6명 사망, 피해액 4,700만 달러.
- 제18호 태풍 곤파스(KOMPASU):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75hPa, 최대풍속 55kt(10분 평균). 필리핀, 중국, 베트남에 피해. 44명 사망, 피해액 2억 4,500만 달러. 이후 제명됨.
- 제19호 태풍 남테운(NAMTHEUN): 10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96hPa, 최대풍속 50kt(10분 평균). 동경 180도를 넘어 소멸.
- 제20호 태풍 말로(MALOU): 10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65hPa, 최대풍속 75kt(10분 평균). 일본 남쪽 해상에서 최성기.
- 제21호 태풍 냐토(NYATOH):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25hPa, 최대풍속 100kt(10분 평균). 12월에 활동한 강한 태풍.
- 제22호 태풍 라이(RAI): 12월 13일부터 12월 20일까지 활동. 최저기압 915hPa, 최대풍속 105kt(10분 평균). 필리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410명 사망, 약 770만 명의 이재민 발생. 남중국해에서 10분 평균 풍속 기준 최초로 Violent(맹렬) 등급을 기록. 피해액 약 10억 달러. 2023년 3월 제명됨.
2021년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3개(제9호 루핏, 제12호 오마이스, 제14호 찬투)이며, 이 중 오마이스만이 한반도에 상륙하였다. 이는 2018년 이후 4년 연속 한반도 상륙 태풍 기록이다. 태풍 찬투는 제주도에 기록적인 강수량을 남겼으며,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약 4일간 장기간 영향을 주었다. 2021년 태풍으로 인한 전 세계 총 사망자는 528명, 재산 피해는 약 27억 5,14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