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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베이루트 폭발 사고

2020년 8월 4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이다. 현지 시각 오후 6시경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두 번째 폭발은 베이루트 시내 전역과 인근 지역에 막대한 물리적 타격을 입혔다.

폭발의 주요 원인은 베이루트 항구 제12호 창고에 약 6년 동안 안전 조치 없이 보관되어 있던 약 2,750톤의 질산암모늄으로 조사되었다. 질산암모늄은 비료의 원료로 쓰이지만 화약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휘발성이 강한 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2013년 압류된 이후 적절한 관리 절차 없이 방치되었으며, 사고 당일 발생한 화재가 질산암모늄으로 옮겨붙으며 초대형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사고로 인해 최소 200여 명 이상이 사망하고 7,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폭발의 충격파는 항구 인근 건물을 완파했을 뿐만 아니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건물의 유리창을 파손시켰으며, 약 30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폭발의 진동은 약 240km 떨어진 키프로스에서도 감지될 만큼 강력했다.

사고 이후 레바논 내에서는 정부의 무능과 관리 소홀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당시 하산 디아브 내각이 총사퇴하였으며, 이미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던 레바논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국제사회는 인도적 차원의 구호 물자와 복구 비용을 지원하였으나, 사고의 책임 소재 규명과 항구 재건을 둘러싼 논의는 장기간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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