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태풍은 북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태풍들의 활동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용어이다. 2019년 태풍 시즌은 같은 해 1월 1일에 첫 태풍이 발생한 해로 기록되었으며, 연중 총 29개의 명명된 태풍이 발생하였다. 이는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30년 평균 발생 수(25.6개)보다 높은 수치이다.
개요
2019년 태풍 시즌은 태풍 발생의 시기 분포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1월 1일에 발생한 태풍 파북(Pabuk)은 관측 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발생한 첫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반면 3월부터 6월 중순까지는 명명된 태풍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엘니뇨 이후 인도양 해수면 온도 상승과 관련된 대류 활동 억제 및 계절풍 활동의 지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7월 1일 이후에는 26개의 태풍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11월에는 6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1951년 이후 1964년, 1991년과 함께 11월 태풍 발생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주요 태풍
2019년에 발생한 29개 태풍 가운데 17개가 태풍 등급에 도달했으며, 최대 풍속 105kt 이상의 맹렬한 태풍이 4개 기록되었다. 시즌 중반부터 여러 태풍이 대규모 피해를 초래했다.
- 태풍 레끼마(Lekima, 1909): 8월 초 중국 저장성에 상륙하여 이 시점 기준 중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경제적 피해(약 92억 달러)를 발생시켰으며,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 태풍 파사이(Faxai, 1915): 9월 일본 간토 지방을 강타하여 대규모 전력 장애와 약 100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했다.
- 태풍 하기비스(Hagibis, 1919): 10월 일본에 상륙한 대형 태풍으로, 폭발적 강화 후 일본 본토를 통과해 극심한 피해를 초래했다. 당시 기준으로 태평양 태풍 시즌 사상 가장 피해가 컸던 태풍으로 평가되었으며, 피해액은 약 17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 태풍 칼마에기·판폰: 12월에 필리핀을 연이어 강타한 태풍들로 다수의 사망자를 초래했다. 특히 판폰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시즌 통계
2019년 태풍 시즌 동안 총 50개의 열대저기압이 관측되었으며, 이 중 29개가 명명된 태풍으로 발전하였다. 그중 17개가 태풍 등급, 5개가 슈퍼 태풍(비공식 분류) 등급에 도달했다. 시즌 누적 피해액은 약 385억 달러(2019년 기준 미 달러)로 추산되어, 태평양 태풍 시즌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시즌으로 기록되었다. 사망자는 총 453명으로 집계되었다. 시즌에서 가장 강력했던 태풍은 11월 발생한 할롱(Halong)으로, 최대 풍속 215km/h, 최저 기압 905hPa를 기록하였다.
태풍 이름
2019년 시즌에는 국제적으로 29개 태풍 이름이 사용되었다. 이 중 무운(Mun), 바일루(Bailu), 부알로이(Bualoi)는 이전에 은퇴된 이름을 대체하여 처음 사용된 이름이었다. 시즌 종료 후 레끼마, 파사이, 하기비스, 칸무리, 판폰 등 다섯 개의 이름이 그 피해 규모로 인해 태풍 위원회에서 은퇴되고 새 이름으로 대체되었다. 필리핀 기상청(PAGASA) 측에서도 자체 명명 체계에서 티소이(Tisoy)와 우르술라(Ursula)를 제외시켰다.
기록 사항
2019년 태풍 시즌과 관련된 주요 기록으로는 첫 태풍의 최조기 발생(1월 1일), 2월에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태풍 위팁(Wutip) 기록, 11월 한 달간 6개 태풍 발생 등이 있다. 이 시즌은 태평양 태풍 시즌 중 누적 피해액 기준으로 가장 큰 시즌이 되었으며, 이후 다른 시즌들과의 비교 기준으로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