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은 2011년의 세 번째 달로, 한 해 중 3월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는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격변과 자연재해가 동시에 발생한 달로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주요 사건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태평양 연안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9.0~9.1의 대지진(동일본 대지진, 東日本大震災)이 발생하였다. 이 지진은 일본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직후 발생한 대형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 해안 지역을 강타하여 약 1만 8천 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도쿄전력이 운영하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가 중대 사고를 겪었으며, 이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ES) 최고 단계인 7단계로 평가되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함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분류되었다. 이 사건은 세계 각국의 원자력 발전 정책 재검토를 촉발한 계기가 되었다.
같은 기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고 있었다. 2011년 3월에는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에 대항하는 내전이 격화되었으며, 3월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973호가 채택된 후 3월 19일부터 프랑스 군이 리비아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시작하는 등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이 시작되었다. 미국이 주도한 '오디세이 새벽 작전(Operation Odyssey Dawn)' 역시 3월 20일부터 수행되었다.
시리아에서는 3월에 다라(Daraa) 지역의 반정부 시위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민주화 시위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이후 장기화된 시리아 내전으로 이어졌다. 바레인에서는 같은 달 하마드 빈 이사 알 할리파 국왕이 3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걸프협력회의(GCC) 군대를 투입하여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였다.
시대적 의의
2011년 3월은 일본의 대규모 지진·쓰나미·원전 사고라는 복합 재난과 중동·북아프리카의 정치적 변혁이 한 달 안에 겹쳐 발생한 시기로서, 국제 정세와 세계 에너지 정책, 그리고 중동 지역의 정치 질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달의 사건들은 21세기 초반 세계사의 주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2011년 3월에는 이집트의 국가안보수사기관 해체, 2011 크리켓 월드컵 개최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상기 내용은 공개된 역사 기록과 국제 기구 및 국가 기관의 공식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