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는 2010년 2월 12일부터 2월 28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에 위치한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개최된 봅슬레이 경기 종목이다. 제21회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남자 2인승, 남자 4인승, 여자 2인승 등 총 3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었다.
경기장 및 코스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트랙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총 길이 1,450m, 고저차 152m, 평균 경사도 9.5%의 사양을 갖췄다. 대회 전 훈련 과정에서 조지아 공화국 루지 선수 녀자 쿠마리타시빌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트랙 안전성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출발 지점이 하향 조정되는 등 조치가 취해졌다.
세부 종목 및 결과
- 남자 2인승 (2월 20~21일): 스위스의 이보 뤼에크(Ivo Rüegg)와 세드릭 그랑(Cédric Grand)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의 토마스 플라하(Thomas Florschütz)와 리하르트 아드예(Richard Adjei) 조가 은메달,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주브코프(Alexander Zubkov)와 알렉세이 보예보다(Alexey Voyevoda)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강광배, 이진희)은 19위를 기록했다.
- 남자 4인승 (2월 26~27일): 미국의 스티븐 홀컴(Steven Holcomb), 저스틴 올슨(Justin Olsen), 스티븐 랭턴(Steven Langton), 커티스 토마셰비츠(Curtis Tomasevicz)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국에 62년 만에 봅슬레이 4인승 금메달을 안겼다. 독일의 안드레아스 랑게(André Lange) 조가 은메달, 캐나다의 린턴 래시(Lyne R. Lascelles)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강광배, 이진희, 김동현, 김정수)은 19위를 기록했다.
- 여자 2인승 (2월 23~24일): 캐나다의 카일라 휴머프리스(Kaillie Humphries)와 헤더 모이세(Heather Moyse)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의 에린 패실럿(Erin Pac)과 엘라나 마이어스(Elana Meyers) 조가 은메달, 미국의 셰이 데브린(Shauna Rohbock)과 발레리 플레밍(Valerie Fleming)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의의 이 대회 봅슬레이 경기는 휘슬러 트랙의 난이도와 안전성 문제,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등 개최국 및 전통 강호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남자 4인승에서 미국이 오랜 갈증 끝에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2인승이 신설되어 캐나다가 홈 팬 앞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의 스토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