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시리즈는 2009년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리그의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7전 4선승제의 포스트시즌 경기이다. 정식 명칭은 "2009 CJ 마구마구 프로 야구 한국시리즈"이며, 2009년 10월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진행되었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와 2위 SK 와이번스가 맞붙었다.
정규 시즌에서 KIA 타이거즈는 133경기 81승 4무 48패(승률 0.609)로 1위를 기록했고, SK 와이번스는 133경기 80승 6무 47패(승률 0.602)로 2위를 기록했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는 1~7차전 모두 홈팀이 승리하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1차전과 2차전은 광주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3차전과 4차전은 인천SSG랜더스필드(당시 문학구장), 5~7차전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잠실)에서 열렸다. KIA가 1, 2차전을 승리하며 앞서갔으나 SK가 3, 4차전을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5차전에서 KIA의 선발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가 완봉승을 거두며 KIA가 다시 앞섰고, 6차전에서 SK가 승리하며 승부는 최종 7차전으로 이어졌다.
7차전은 2009년 10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SK가 4회초 박정권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5-1까지 앞서며 우승에 가까워졌으나, KIA는 6회말 나지완의 2점 홈런, 7회말 안치홍의 솔로 홈런과 김원섭의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1사 상황에서 나지완이 SK의 여덟 번째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 홈런(비거리 약 125m)을 기록하며 KIA가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KIA 타이거즈(전신 해태 타이거즈 포함)의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며, 1997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다. 또한 2001년 KIA 타이거즈로 재창단한 이후 첫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한국시리즈 MVP는 7차전에서 2개의 홈런(추격 투런포 및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나지완이 선정되었다(총 61표 중 41표 획득). 이 7차전 끝내기 홈런은 KBO 리그 한국시리즈 사상 7차전에서 나온 첫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기록되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2007년과 2008년에 이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에이스 김광현과 마무리 전병두, 주전 포수 박경완 등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7차전에서 SK는 총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