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태풍은 2009년 북서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들의 활동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시즌은 일본 기상청이 담당 기관으로서 태풍의 발생과 경로를 감시·관리하였으며, 대한민국 기상청을 비롯한 여러 지역 기상 기관이 이에 대한 관측 자료를 제공하였다.
개요
2009년 태풍 시즌은 2009년 5월 3일 제1호 태풍 구지라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22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시즌이 종료되었다. 이는 30년 평균 태풍 발생 개수인 26.7개보다 낮은 수치로, 평년에 비해 활동이 저조한 시즌이었다. 2008년의 22개와 동일한 개수의 태풍이 발생하였다. 시즌 동안 슈퍼태풍 5개, 태풍 10개, 열대폭풍 6개, 열대저기압 1개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월별 발생 특성
30년 평균(1971년~2000년)에서는 8월에 태풍 발생이 가장 잦았으나, 2009년에는 9월에 7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월별 발생 개수가 가장 많은 달을 기록하였다. 8월에는 5개가 발생하여 두 번째로 많은 달이 되었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2개씩 발생하였고, 7월에는 2개, 10월에는 3개, 11월에는 1개가 발생하였다.
주요 태풍
2009년 시즌에 활동한 태풍들은 호수와 이름으로 구분된다. 주요 태풍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제8호 태풍 모라꼿은 2009년 8월에 활동한 태풍으로, 대만과 중국 동남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약 789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피해 총액이 약 6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태풍의 이름은 피해의 규모로 인해 제명(영구 사용 금지)되고 '앗사니'로 대체되었다.
제16호 태풍 켓사나는 2009년 9월에 필리핀과 인도차이나반도 지역을 통과하면서 약 921명의 사망자를 기록하였으며, 이 이름 역시 제명되었다.
제17호 태풍 파마는 2009년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활동한 태풍으로, 필리핀 루손섬에서 이상 진로를 보이며 정체하는 등 복잡한 이동 경로를 나타냈고, 약 500명의 사망자를 기록하였다. 이 이름도 제명되었다.
제18호 태풍 멜로르는 최저 기압 910hPa, 10분 최대풍속 약 57m/s에 달하는 대형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여 2009년 10월 초 일본 혼슈 섬에 상륙하였다.
제22호 태풍 니다는 2009년 11월 23일에 발생하여 12월 3일에 소멸한 태풍으로, 최저 기압 905hPa, 10분 최대풍속 115kt(약 59m/s)까지 발달하여 2009년 시즌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이 밖에도 제1호 태풍 구지라, 제10호 태풍 밤꼬, 제14호 태풍 초이완, 제20호 태풍 루핏, 제21호 태풍 미리내 등이 시즌 동안 활동하였다.
피해 규모
2009년 태풍 시즌 전체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약 2,557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재산 피해는 약 102억 8,426만 2,000달러 규모로 추산되었다. 특히 필리핀과 대만, 중국 남동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국과의 관련성
대한민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는 대한민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의 수가 매우 적어 1951년 이후 태풍 기록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다만 제18호 태풍 멜로르가 대한민국 남동해안 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어 강풍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또 제21호 태풍 미리내는 대한민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은하수'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명칭의 기원
태풍 이름은 북서태평양 지역의 참가국들이 제출한 목록에서 순환적으로 사용된다. 2009년에 사용된 이름 중 구지라(일본, '고래'), 린파(마카오, '연꽃'), 낭카(말레이시아, '잭프루트') 등은 각국에서 제출한 명칭이다. 대한민국은 고니와 미리내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무지개를 제공하였다.
관련 자료
2009년 태풍의 상세한 이동 경로와 관측 기록은 대한민국 기상청, 일본 기상청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도쿄),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기관이 보관하고 있다. 이 시즌의 과학적 특징에 대해서는 관련 학술 논문을 통해서도 분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