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북인도양 사이클론(2008 North Indian Ocean cyclone season)은 2008년 한 해 동안 북인도양(베이오브벵골과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 및 사이클론의 활동 기간을 지칭한다. 이 시즌은 연중 사이클론 발생이 가능하나, 통상적으로 4월부터 12월 사이에 활동이 집중되며, 5월과 11월에 피크를 보이는 기후학적 특성을 따른다.
주요 특징 및 경과 2008년 시즌은 총 10개의 저기압(Depression)이 발생했으며, 이 중 4개가 사이클론 강도(Cyclonic Storm 이상)로 발달하였다. 인도 기상청(IMD) 기준 명명된 사이클론은 다음과 같다.
- 사이클론 나르기스 (Cyclone Nargis, 01B): 4월 27일 발생하여 5월 2일 미얀마 이라와디 삼각주에 상륙하였다. 최대 풍속 165km/h(10분 평균, IMD 기준)의 매우 강한 사이클론( Very Severe Cyclonic Storm)으로 발달하였으며, 미얀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되었다. 공식 사망자 수 약 8만 4천 명, 실종자 약 5만 4천 명 등 총 13만 8천 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혔다.
- 사이클론 라슈미 (Cyclone Rashmi, 02B): 10월 25일 벵골만에서 발생, 26일 방글라데시 해안에 상륙하였다. 비교적 약한 세력(Cyclonic Storm)이었으나 방글라데시와 인도 동북부에 홍수 피해를 주었다.
- 사이클론 카이무르 (Cyclone Khai-Muk, 03B): 11월 13일 벵골만 남동부에서 발생, 15일 안드라프라데시 주(인도) 해안에 상륙하였다. 인도 남동부 지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했다.
- 사이클론 니샤 (Cyclone Nisha, 04B): 11월 25일 발생, 27일 타밀나두 주(인도) 인근 해안에 상륙하였다. 인도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야기했다.
피해 및 영향 이 시즌은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미얀마의 대참사가 지배적이었다. 나르기스는 낮은 지형의 삼각주 지역에 높은 폭풍 해일(Storm surge)을 동반해 상륙하면서 인명 피해를 극대화시켰다. 국제 사회의 구호 활동이 전개되었으나, 미얀마 군부 정권의 초기 비협조로 구호물자 전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인도 동부 해안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지에서도 연이어 발생한 사이클론으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추가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보고되었다.
기상학적 의의 2008년 시즌은 북인도양에서 사이클론 발생 빈도 자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었으나, 단일 시스템(나르기스)에 의한 피해 규모가 역사적 수준이었기에 재난 관리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나르기스는 인도양 해수면 온도 상승 등 기후 변화 요인과 연계하여 강도 급변화(Rapid Intensification)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