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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스페인어: Atentados del 11 de marzo de 2004)는 2004년 3월 11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토차 역 등 4개 역으로 진입하던 통근 열차 4대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 사건이다.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테러이자, 9·11 테러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테러 사건으로 기록된다.

개요 이 테러는 2004년 3월 11일 목요일 출근 시간대(현지 시각 오전 7시 37분경~7시 40분경)에 마드리드 도심으로 향하던 세르카니아스(통근열차) 노선의 열차 4대에서 가방 등에 숨겨둔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폭발은 아토차 역, 엘 포소 역, 산타 에우헤니아 역, 텔데 역 인근 선로에서 일어났다.

피해 규모 공식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 193명(사건 직후 191명, 이후 부상자 중 2명 추가 사망), 부상자 2,000명 이상이 발생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출근길 일반 시민들이었다.

수사 및 배후 초기에는 스페인 정부(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내각)가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 단체 에타(ETA)의 소행일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과 연계된 모로코 출신 용의자들 및 스페인인 공범들의 소행임이 밝혀졌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범행을 자처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발견되었으며, 수사 당국은 이라크 전쟁 파병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판단했다.

주요 용의자 중 다수는 사건 발생 약 3주 후인 4월 3일, 마드리드 교외 레가네스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 포위망이 좁혀오자 자폭했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2007년 10월, 주범 3명에게 각각 수만 년의 징역형이 선고되는 등 총 21명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정치적 파장 사건 발생 사흘 뒤인 3월 14일 치러진 총선에서, 테러 대응 및 정보 공개를 둘러싼 여론 악화로 집권 국민당(PP)이 패배하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사회노동당(PSOE) 후보가 총리에 당선되었다. 사파테로 신임 총리는 취임 직후 이라크 주둔 스페인 철군 공약을 이행했다.

추모 및 기념 매년 3월 11일은 스페인에서 '테러 희생자 추모의 날(Día Europeo de las Víctimas del Terrorismo)'로 지정되어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아토차 역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관과 기념비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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