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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2002년 11월은 2002년의 열한 번째 달로, 30일까지 있으며 금요일로 시작하여 토요일로 끝난다. 이 시기는 대한민국에서 2002년 FIFA 월드컵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제16대 대통령 선거(12월 19일)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주요 사건은 다음과 같다.

11월 1일 - 대한민국에서 방송 프로그램 시청 가능 연령을 표시하는 드라마 등급제(방송 등급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작 드라마에도 연령별 시청 등급이 표시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수입 드라마에만 적용되던 것이 확대된 조치였다.

11월 6일 -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치러졌다.

11월 20일 ~ 11월 22일 - 같은 해 6월 13일 경기도 양주군(현 양주시)에서 발생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효순·미선 사건)과 관련하여, 주한 미8군 사령부 군사법원은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11월 20일)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11월 22일)에게 각각 무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은 모두 현역 미군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따라 두 병사는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하였다. 이 판결은 대한민국 내에서 반미 감정을 고조시키는 주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12월 대규모 촛불시위로 이어졌다.

11월 27일 -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국 대사를 통해 효순·미선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사고 발생 약 5개월 만의 조치였다.

11월 28일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충청남도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에서 국내 최초의 액체추진 과학로켓인 KSR-III(Korean Sounding Rocket-III)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였다. 로켓은 오후 2시 52분 26초에 발사되어 최고고도 약 42.7km, 비행거리 약 80km를 기록하였으며, 비행 시간은 약 231초였다. KSR-I과 KSR-II가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과 달리, KSR-III는 액체산소와 Jet A-1(등유)을 연료로 사용한 국내 최초의 액체추진 로켓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1월 중순 - 대한민국 국방부 특별조사단이 녹화사업 중 사망한 허원근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11월 28일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발사와 관련하여 네티즌 '앙마'로 알려진 인물이 언론사 사이트 게시판에서 이후 촛불시위를 처음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출처에 따르면 이는 미군 장갑차 사건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 제안이었으며, 이후 12월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11월 -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요구에 따라 메모리 사업 전 분야의 매각을 추진하였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되었다. 이는 이후 반도체 산업 구조에 영향을 미친 사안이다.

기타: 2002년 11월은 유럽연합(EU)의 확대 논의,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긴장 등 국제적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내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 움직임이 활발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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