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구정컵(2001 Lunar New Year Cup, 일명 칼스버그컵)은 홍콩에서 설날을 전후하여 개최된 국제 축구 초청 대회이다. 홍콩 축구 협회가 주관하는 구정컵의 19번째 대회에 해당하며, 개최 기간은 2001년 1월 24일부터 1월 27일까지였다(영문 위키백과에는 2월 8일~11일로도 기록되어 있음). 대회는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참가 팀은 홍콩 리그 선발팀(홍콩 리그 XI), 대한민국, 노르웨이, 파라과이 등 총 4개 팀이었으며, 준결승전, 3·4위전, 결승전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준결승전에서는 노르웨이가 대한민국을 3-2로 꺾었고, 홍콩 리그 선발팀이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9-8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3·4위전에서는 대한민국이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하여 3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노르웨이가 홍콩 리그 선발팀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의 첫 국제 대회 참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노르웨이에 2-3으로 패하고 파라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3위에 올랐다. 대회 최다 득점자는 3골을 기록한 노르웨이의 프로데 욘센(Frode Johnsen)이었다.
이 대회는 홍콩에서 전통적으로 개최되어 온 구정컵(루나 뉴 이어 컵) 시리즈의 일환으로, 당시에는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가 후원하여 칼스버그컵(Carlsberg Cup)으로도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