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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Q84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발표한 3부작 장편소설이다. 일본의 출판사 신초샤(新潮社)에서 1권과 2권은 2009년 5월 29일, 3권은 2010년 4월 16일에 각각 출판되었다. 한국어판은 2009년 8월과 9월에 문학동네에서 1·2권이 출간되었고, 이후 3권이 추가로 번역·출간되었다.

작품의 제목 유래

제목 '1Q84'는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의식한 명칭이다. 일본어에서 1984는 "이치큐하치욘"(いちきゅうはちよん)으로 읽히는데, '1Q84' 역시 동일한 발음이 된다. 여기서 'Q'는 영어 알파벳의 발음이 일본어 숫자 9(九, 큐)와 동음이기 때문에 사용되었으며, 소문자 'q'로 표기하면 '1984'와 시각적으로 유사해 보인다는 점도 작가가 의도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작품 개요

작품의 배경은 1984년의 도쿄로, 현실과 유사하지만 달이 두 개 떠 있는 등 미묘하게 다른 평행 세계가 묘사된다. 이야기는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 명은 피트니스 트레이너이자 이면에서는 가정 폭력 가해자들을 제거하는 암살자로 활동하는 여성 아오마메이고, 다른 한 명은 수학 강사로 일하면서 소설가를 꿈꾸는 남성 덴고이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이었다는 인연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를 잃어버린 사랑으로 그리워한다.

덴고는 편집자 고마쓰의 의뢰로 소녀 후카에리가 구술한 소설 《공기 번데기》를 리라이팅하게 된다. 이 소설은 사이비 종교 집단 '선구'와 관련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려지며, 작중에서 초자연적 존재 '리틀 피플'이 등장한다. 3권에서는 '우시카와'라는 새로운 시점 인물이 추가되어 이야기의 전개 폭이 넓어진다.

문학적 특징

작품은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와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구조를 연상시키는 장 구성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과 재즈 등에 대한 빈번한 언급이 등장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마술적 사실주의 경향을 보여주며, 사랑, 운명, 종교, 정체성, 폭력 등의 주제를 다룬다.

판매 및 평가

이 작품은 일본에서 출간 당일 첫 인쇄본이 매진되었고, 한 달 만에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2009년 일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3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영문판은 2011년 10월 25일 뉴욕의 Knopf 출판사와 영국의 Harvill Secker에서 출간되었다.

평가에 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존재한다. 일부 평론가들은 작품의 규모와 문학적 야심을 높이 평가했으나, 《타임》의 브라이언 월시를 비롯한 일부 평론가들은 과도한 분량과 산만한 전개, 장르적 반복 등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2011년 맨 아시아 문학상 롱리스트에 오르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2019년 일본 아사히 신문이 문학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헤이세이 시대(1989~2019)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적인 대작으로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국내외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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