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팬아랍 게임(영어: 1997 Pan Arab Games, 아랍어: الدورة الرياضية العربية الثامنة 1997)은 1997년 7월 13일부터 7월 27일까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개최된 제8회 팬아랍 게임이다.
1. 개요 팬아랍 게임은 아랍 연맹(Arab League)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이다. 1997년 대회는 레바논 내전(1975~1990) 종식 이후 레바논에서 열린 첫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레바논의 국가적 재건과 아랍권의 단결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졌다. 레바논이 이 대회를 개최한 것은 1957년 제2회 대회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2. 참가 및 규모 이 대회에는 아랍 연맹 소속 18개국에서 약 3,2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다. 주요 참가국으로는 개최국 레바논을 포함하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요르단, 쿠웨이트 등이 있다.
3. 경기 종목 및 시설 경기는 육상, 수영,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테니스, 탁구, 복싱, 유도, 레슬링, 사격, 역도, 승마, 사이클 등 총 20개 이상의 종목이 치러졌다. 주 경기장은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Camille Chamoun Sports City Stadium)'이었으며, 대회 개최를 위해 전쟁으로 파괴되었던 경기 시설들에 대한 대대적인 복구 작업이 선행되었다.
4. 대회 결과 종합 순위에서 이집트가 금메달 93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38개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 2위는 알제리, 3위는 모로코가 뒤를 이었으며, 개최국 레바논은 금메달 9개를 포함해 총 6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8위를 기록하였다.
5. 평가 1997년 팬아랍 게임은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스포츠를 통한 아랍 국가 간의 교류를 유지했다는 점과, 레바논이 전후 복구 능력을 국제 사회에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당시 대회의 슬로건은 아랍 국가 간의 우애와 화합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