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영국 총선 여론조사는 1997년 5월 1일 실시된 영국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투표 의향 조사 결과를 말한다. 이 시기의 여론조사는 노동당(New Labour)이 보수당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음을 일관되게 보여주었으며, 실제 선거 결과 역시 노동당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노동당의 지속적인 우위 1992년 총선 이후 실시된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은 보수당에 비해 상당한 지지율 격차를 유지했다. 토니 블레어 당수 체제 하에서 '신노동당(New Labour)'으로의 재편에 성공한 노동당은 중도층으로 지지 기반을 확장했으며, 여론조사상 지지율은 대체로 40% 중반에서 50% 초반대를 기록한 반면, 보수당은 30% 초중반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2. 1992년 '여론조사 실패'의 교훈과 방법론 변화 1992년 총선 당시 대다수 여론조사가 노동당의 우세 또는 접전을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보수당이 승리했던 '여론조사 실패'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1997년 조사에서는 방법론적 보완이 시도되었다. 주요 기관들은 표본 추출 방식 개선, '부동층(Shy Tory)' 보정 공식 적용, 과거 투표 성향 연계 가중치 부여 등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려 했다.
3. 주요 기관별 조사 결과 및 예측 선거 직전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종 예측치는 대체로 노동당 43~46%, 보수당 31~33%, 자유민주당 16~18% 수준이었다. 예를 들어, ICM, MORI, NOP, Gallup 등 주요 기관은 모두 노동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예측했다.
4. 실제 선거 결과와의 비교 실제 개표 결과 노동당은 득표율 43.2%, 의석 418석을 얻어 179석의 압도적 과반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득표율 30.7%, 의석 165석에 그쳤다. 여론조사 예측은 전반적으로 노동당의 승리를 정확히 맞혔으나, 일부 기관은 노동당 득표율을 소폭 과대평가하거나 보수당 득표율을 과소평가하는 오차를 보였다. 이는 1992년만큼의 대형 오차는 아니었으나, 여론조사의 정밀도에 대한 논의를 지속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5. 출구 조사(Exit Poll)의 도입 및 의의 1997년 총선에서는 BBC와 ITN이 공동으로 출구 조사를 실시하여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10시(현지 시각)에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 조사는 노동당 419석, 보수당 165석, 자유민주당 46석을 예측하여 실제 결과(노동당 418석, 보수당 165석, 자유민주당 46석)와 거의 일치했다. 이는 영국에서 출구 조사가 선거 판세를 정확히 예측하는 주요 도구로 자리 잡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