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국시리즈는 KBO 리그의 1992년 포스트시즌의 최종 단계로, 정규 리그 1위 팀인 빙그레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롯데 자이언츠 간의 7전 4선승제 대결이었다. 1992년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최종 결과 롯데 자이언츠가 4승 1패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1. 배경
빙그레 이글스는 정규 시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였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 시즌 3위를 기록한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2승), 플레이오프에서 해태 타이거즈(3승 2패)를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는 신인 투수 염종석의 활약과 박동희, 윤학길 등의 투수진을 바탕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2. 경기 결과
경기는 총 5차전까지 진행되었으며, 상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제1차전 (10월 8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 8 - 2 빙그레 이글스 (승리투수: 박동희)
- 제2차전 (10월 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 3 - 2 빙그레 이글스 (승리투수: 염종석)
- 제3차전 (10월 11일, 사직): 빙그레 이글스 5 - 4 롯데 자이언츠 (승리투수: 송진우)
- 제4차전 (10월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6 - 5 빙그레 이글스 (승리투수: 염종석)
- 제5차전 (10월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 4 - 1 빙그레 이글스 (승리투수: 박동희)
3. 주요 선수 및 성과
- 최우수선수(MVP):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박동희가 선정되었다. 박동희는 시리즈 중 2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 염종석: 당시 신인이었던 염종석은 포스트시즌 내내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이후 부상 등의 여파로 전성기가 짧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 빙그레 이글스: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롯데의 투수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는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겪은 여러 차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중 하나이다.
4. 의의
1992년 한국시리즈는 롯데 자이언츠가 1984년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두 번째 우승이자, 현재까지(2023년 기준)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정규 시즌 3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여 우승까지 차지한 역대 두 번째 사례(첫 번째는 1989년 해태 타이거즈)로 꼽힌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었던 강병철은 1984년에 이어 팀의 두 번의 우승을 모두 이끈 감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