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5월 27일에 실시된 미얀마(당시 명칭은 버마) 총선거는 1988년 민주화 시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다당제 전국 선거였다. 선거는 의회인 인민 의회(Pyithu Hluttaw)의 전석 485석 중 444석을 선출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배경
1988년 8월에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군부의 쿠데타(6월 1988) 후, 군사 정부는 신헌법을 제정하고 1990년 선거를 약속하였다. 이 선거는 군사 정권이 민간 정권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으며, 국제사회와 국내외 인권 단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요 정당 및 후보
- 민주연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NLD): 아웅산 수치가 이끌었으며, 민주화와 인권 보장을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 군부 지원 정당: 군부와 연계된 복합 정당 및 지역 기반 정당들이 참여했으며, 대표적으로 ‘버마 공화당(Burma Socialist Programme Party)’의 잔존 세력과 신생 정당들이 있었다.
선거 결과
- NLD는 2,347,072표(약 59.1%)를 획득해 292석을 차지,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였다.
- 군부 지원 정당들은 소수의 의석만 확보했으며, 나머지 의석은 NLD 외 소규모 정당 및 무소속 후보가 차지하였다.
선거 후 상황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에도 군부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1990년 7월에 군사 정부는 의회 개원을 거부하고, 기존 군사 정권을 유지하였다. NLD 지도부는 연쇄적인 체포와 구금, 억압을 당했으며, 국제사회는 미얀마에 대한 제재와 비판을 강화하였다.
의의
1990년 선거는 미얀마 현대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는 최초로 대규모 다당제 선거가 실시된 사례이며,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정치 개혁 논의와 2015년 총선거에서 NLD가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는 계기의 전조로 인식된다.
참고 문헌
- "1990 Burmese General Election",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1990_Burmese_general_election
- International Crisis Group, “Burma’s Protracted Transition”, 1991.
(※ 본 문서는 객관적 사실에 기반하여 작성되었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