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은 그레고리력에서 금요일로 시작하는 윤년이며, 20세기 1930년대의 세 번째 해이다. 서력기원 193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大韓民國 臨時政府) 기준 14년, 중화민국(中華民國) 민국(民國) 21년, 일본(日本) 쇼와(昭和) 7년에 해당한다. 또한 만주국(滿洲國)이 세워진 해로, 만주국 연호 대동(大同) 원년에 해당한다.
1932년은 일본 제국의 만주 침공이 본격화되고,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던 시기였다. 특히 1931년 9월 만주사변 이후 이어져 1932년에는 관동군이 만주 지역 점령을 완료하고 괴봇국인 만주국을 설립하였다. 같은 해 1월 28일에는 상하이 국제 공동조계 주변에서 일본 해군육전대와 중국 십구로군 사이에 제1차 상하이 사변(上海事變)이 발발하여 수개월간 전투가 이어졌다.
한반도 관련 사건으로는 일제강점기 하에서의 식민 통치가 지속된 해였다. 조선총독부는 이 해에 정신작흥운동(精神作興運動)을 시작하였다. 1월 8일에는 한인애국단 소속 이봉창(李奉昌)이 일본 도쿄 사쿠라다몬(櫻田門) 밖에서 일본 쇼와 천황에게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4월 29일에는 윤봉길(尹奉吉) 의사가 상하이 홍커우 공원(虹口公園)에서 일본군 고위 장성들을 대상으로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일으켰다. 이봉창은 같은 해 10월 10일, 윤봉길은 12월 19일에 각각 순국하였다. 또한 김규식, 최동오 등이 상하이에서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을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 세력의 대일 저항 활동이 전개되었다. 한편 1932년 10월부터는 중국공산당이 내부의 민생단(民生團) 조직원들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조선인 집단 살해를 자행한 이른바 '민생단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1936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세계사적 측면에서도 여러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덴마크에서 레고(LEGO) 그룹이 설립되었고, 8월 6일에는 제1회 베니스 영화제가 개막하였다. 10월에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월드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하였다. 또한 이라크 왕국이 독립한 해이기도 하다.
이 해에는 이후 세계 문화와 학문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다수 탄생하였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 프랑스의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러시아의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대한민국의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프랑스의 제22대 대통령 자크 시라크 등이 있다. 사망한 주요 인물로는 코닥(Kodak) 창업자 조지 이스트먼(3월 14일), 이탈리아의 수학자 주세페 페아노(4월 20일) 등이 있다.
1932년 노벨상은 문학상 존 골즈워디, 물리학상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생리학 및 의학상 찰스 S. 셰링턴과 에드거 에이드리언, 화학상 어빙 랭뮤어가 수상하였으며, 평화상 수상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