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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개요

1921년은 그레고리력에서 토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으로, 율리우스력에서는 금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다. 서기(CE) 1921년, 2천년대의 921번째 해, 20세기의 21번째 해, 1920년대의 두 번째 해에 해당한다. 1921년 초 기준으로 그레고리력은 율리우스력보다 13일 앞서 있었으며, 율리우스력은 1923년까지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사용되었다. 간지로는 음력 설(1921년 2월 8일) 이후 신유(辛酉)년이며, 띠는 닭이다.

연호·기년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3년, 중화민국(중국) 민국 10년, 일본 다이쇼(大正) 10년, 베트남 응우옌 왕조 카이딘(啓定) 6년에 해당한다.

국제 정세와 주요 사건

1~3월

  • 1월 2일: 스페인 여객선 산타 이사벨호가 멕시코 연안에서 침몰해 승선자 300명 중 244명이 사망하였다.
  • 1월 17일: 영국 마술사 P. T. 셀비트가 런던에서 "여성을 반으로 자르는" 마술을 최초로 공개 공연하였다.
  • 1월 20일: 영국 K급 잠수함 HMS K5가 영국 해협에서 침몰해 승조원 57명 전원이 사망하였다.
  • 1월 21일: 찰리 채플린이 각본·제작·감독·주연을 맡은 장편 영화 《키드》가 미국에서 개봉하였다.
  • 2월 12일~25일: 붉은 군대가 조지아 민주공화국을 침공해 점령하고 조지아 소비에트 공화국을 수립하였다.
  • 2월 21일: 이란에서 레자 칸이 쿠데타를 일으켰으며(1921년 페르시아 쿠데타), 오스만 제국 해체 문제를 다루기 위한 런던 회의가 개최되었다.
  • 2월 28일: 소련 해군 발트 함대 수병들이 크론시타트 반란을 일으켰다(3월 17일 붉은 군대에 의해 진압).
  • 3월 12일: 터키의 국가 《이스티클랄 마르쉬》가 공식 채택되었다.
  • 3월 14일: 오스만 제국 전 내무장관 탈라트 파샤가 베를린에서 소고몬 테흘리리안에 의해 암살되었다.
  • 3월 16일: 튀르키예 대국민의회 정부와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간에 모스크바 조약이 체결되었다.
  • 3월 18일: 제2차 리가 조약이 체결되어 폴란드-소비에트 전쟁이 종결되고 양국 간 국경이 확정되었다.
  • 3월 21일: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신경제정책(NEP)이 시작되었다.

4~6월

  • 4월 11일: 영국 위임통치 아래 트랜스요르단 토후국이 성립하고 압둘라 1세가 아미르로 즉위하였다.
  • 4월 15일: 영국에서 노동조합 연합체 '삼중 동맹'이 탄광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지 않아 이른바 '검은 금요일'이 발생하였다.
  • 5월 3일: 영국 내에 북아일랜드가 성립하였다.
  • 5월: 연합국 배상위원회(런던 지불 계획)가 독일의 제1차 세계 대전 배상금을 1,320억 금마르크로 결정하였다. 같은 달 코코 샤넬이 샤넬 No. 5 향수를 출시하였다.
  • 5월 14~15일: 대규모 지자기 폭풍이 관측되었다(1921년 5월 지자기 폭풍).
  • 5월 19일: 미국 의회가 이민 할당법(Emergency Quota Act)을 통과시켜 국적별 이민 쿼터를 도입하였다.
  • 5월 31일~6월 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백인 폭도들이 흑인 주민과 상점을 공격한 털사 인종 학살(그린우드 학살)이 발생하였다. 공식 사망자는 36명으로 발표되었으나 후대 조사에서는 100~300명으로 추정되며, 1,250채의 주택이 파괴되었다.
  • 6월 3일: 스웨덴에서 사형제가 폐지되었다.
  • 6월 15일: 미국 흑인 여성 베시 콜먼이 프랑스에서 비행사 자격을 취득하여 세계 최초의 흑인 여성 조종사가 되었다.

7~9월

  • 7월 1일: 중국 공산당이 창당되었다(제1차 전국대표대회는 7월 23일 상하이에서 개최).
  • 7월 11일: 아일랜드 독립전쟁에서 영국군과 아일랜드 공화군 간 휴전이 발효되었다.
  • 7월 11일: 몽골 인민혁명으로 몽골이 중화민국으로부터 독립하였다.
  • 7월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배심원단이 니콜라 사코와 바르톨로메오 반제티에게 1급 살인 유죄 평결을 내렸다.
  • 7월 27일: 토론토 대학의 프레더릭 밴팅 연구팀이 호르몬 인슐린의 발견을 발표하였다.
  • 7월 29일: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의 총수(지도자)가 되었다.
  • 8월 23일: 이라크의 파이살 1세가 바그다드에서 즉위하였다.
  • 8월 25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블레어 마운틴 전투가 시작되었다(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자 무장 봉기).
  • 9월 8일: 마거릿 고먼이 최초의 미스 아메리카로 선정되었다.
  • 9월 13일: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에 화이트 캐슬이 문을 열어 세계 최초의 패스트푸드 체인의 시초가 되었다.
  • 9월 21일: 독일 오파우의 BASF 질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10~12월

  • 10월 5일: 리히텐슈타인이 헌법을 제정하여 입헌군주국이 되었다.
  • 10월 13일: 튀르키예 대국민의회 정부와 남캅카스 3개 소비에트 공화국 간에 카르스 조약이 체결되었다.
  • 10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피의 밤' 사건으로 총리 안토니우 그란주 등이 살해되었다.
  • 10월 20일: 프랑스와 튀르키예 대국민의회 정부 간에 앙카라 조약이 체결되어 프랑스-터키 전쟁이 종결되었다.
  • 10월 23일: 아일랜드 출신 발명가 존 보이드 던롭이 사망하였다(공기 타이어 발명).
  • 11월 9일: 이탈리아에서 베니토 무솔리니가 국가 파시스트당(PNF)을 창당하였다.
  • 11월 11일: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무명용사 묘가 헌정되었다.
  • 11월 14일: 스페인 공산당이 창당되었다.
  • 11월 23일: 미국에서 셰퍼드-타우너법이 서명되어 모성·아동 보건에 대한 연방 지원이 시작되었다.
  • 12월 6일: 영국-아일랜드 조약이 체결되어 아일랜드 자유국이 수립되었다.
  • 12월 13일: 미국·영국·일본·프랑스가 태평양 지역 현상 유지를 인정하는 4개국 조약을 체결하였다.
  • 12월 23일: 인도 벵골에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상티니케탄에 비스바 바라티 대학을 설립하였다.
  • 연중: 1921~1922년 러시아 대기근이 시작되어 약 5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구찌가 창립되었다.

한국 관련 사건

  • 1월 24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 이동휘가 대통령 이승만과의 의견 대립으로 사직하였다.
  • 2월 16일: 양근환이 도쿄에서 민원식을 사살하였다.
  • 3월 10일: 잡지 《청년》이 창간되었다.
  • 3월 11일: 동포 288명이 멕시코에 이민선으로 상륙하였다.
  • 3월 19일: 화가 나혜석이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 3월 26일: 김철 등이 중국 톈진에서 한혈단을 조직하였다.
  • 4월 20일: 박용만·신채호·신숙 등이 중국 베이징에서 군사통일주비회를 개최하고 임시의정원 해산을 요구하였다.
  • 5월 30일: 남대문역에서 대화재가 발생하였다.
  • 6월 27일: 자유시 참변(흑하사변)이 발생하였다.
  • 8월: 방정환이 천도교소년회를 창립하였다.
  • 9월 12일: 의열단 소속 김익상이 사이토 총독 암살을 시도하며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투척하였다.
  • 9월 26일: 부산 부두 노동자 5천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 10월 25일: 조선에서 좌측통행이 시행되었다.
  • 11월 1일: 충북선이 개통되었다.
  • 11월 5일: 도쿄 조선청년독립단이 독립 선언을 발표하고 시위를 벌였다.
  • 11월 29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 한인 사회주의 단체 혹도회가 조직되었다.
  • 12월 3일: 조선어 연구회가 창립되었다.
  • 12월: 박열 등이 흑도회에서 탈퇴하고 무정부주의 단체 흑운회를 조직하였다.
  • 12월 28일: 이승만과 서재필이 미국 워싱턴 군축 회의에 참석하였다.

문화·과학

  • 7월 27일: 인슐린 발견 발표(토론토 대학).
  • 10월 2일: 1921년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다.
  • 10월 14일: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월드 시리즈에서 뉴욕 자이언츠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하였다.
  • 8월 5일: 최초의 라디오 야구 중계가 이루어졌다.
  • 중국 공산당 창당, 이탈리아 국가 파시스트당 창당 등 20세기 정치사에 중요한 조직들이 이 해에 결성되었다.

탄생

  • 1월 5일: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스위스 작가), 장 대공(룩셈부르크 대공)
  • 2월 4일: 베티 프리단(미국 여성운동가)
  • 2월 21일: 존 롤스(미국 철학자)
  • 3월 11일: 아스토르 피아졸라(아르헨티나 작곡가)
  • 4월 14일: 토머스 셸링(미국 경제학자, 노벨상 수상)
  • 5월 2일: 사티야지트 레이(인도 영화감독)
  • 5월 3일: 슈거 레이 로빈슨(미국 권투 선수)
  • 5월 21일: 안드레이 사하로프(소련 물리학자·인권운동가)
  • 6월 8일: 수하르토(인도네시아 대통령)
  • 6월 10일: 에든버러 공작 필립(영국 왕실)
  • 7월 6일: 낸시 레이건(미국 영부인)
  • 7월 18일: 존 글렌(미국 우주비행사·상원의원), 에런 벡(미국 정신의학자)
  • 8월 11일: 알렉스 헤일리(미국 작가)
  • 8월 19일: 진 로든베리(미국 TV 제작자)
  • 8월 23일: 케네스 애로(미국 경제학자, 노벨상 수상)
  • 9월 19일: 파울루 프레이리(브라질 교육학자)
  • 9월 25일: 로버트 멀둔(뉴질랜드 총리)
  • 10월 2일: 페터 플로린(동독 정치인)
  • 10월 25일: 미하이 1세(루마니아 국왕)
  • 11월: 김수영(대한민국 시인), 알렉산데르 둡체크(체코슬로바키아 정치인)
  • 대한민국의 인물로는 백선엽, 이한림, 김종삼, 조병화, 장동휘, 황금심 등이 이 해에 태어났다.

사망

  • 2월 8일: 표트르 크로폿킨(러시아 아나키스트)
  • 2월 26일: 카를 멩거(오스트리아 경제학자)
  • 3월 8일: 에두아르도 다토(스페인 총리, 암살)
  • 3월 15일: 탈라트 파샤(오스만 제국 정치인, 암살)
  • 7월 12일: 가브리엘 리프만(프랑스 물리학자, 노벨상 수상)
  • 8월 2일: 엔리코 카루소(이탈리아 테너)
  • 8월 7일: 알렉산드르 블로크(러시아 시인)
  • 8월 16일: 페타르 1세(세르비아·유고슬라비아 국왕)
  • 10월 2일: 빌헬름 2세(뷔르템베르크 국왕)
  • 10월 18일: 루트비히 3세(바이에른 국왕)
  • 11월 4일: 하라 다카시(일본 총리, 암살)
  • 11월 28일: 압둘 바하(바하이교 지도자)
  • 12월 12일: 헨리에타 스완 리빗(미국 천문학자)
  • 12월 16일: 카미유 생상스(프랑스 작곡가)

노벨상

  • 물리학상: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화학상: 프레더릭 소디
  •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없음
  • 문학상: 아나톨 프랑스
  • 평화상: 얄마르 브란팅, 크리스티안 랑에(공동 수상)

각주

1921년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전간기의 혼란과 재편이 두드러진 해로, 소비에트 러시아의 내부 갈등(크론시타트 반란, 신경제정책), 아일랜드 독립, 중국 공산당과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의 창당 등 20세기 후반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다만 개별 사건의 사망자 수·정확한 날짜 등 일부 세부 사항은 자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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