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7년 영국 총선은 1837년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실시된 영국 의회의 총선거이다. 이 선거는 1837년 6월 20일 국왕 윌리엄 4세가 사망하고 그의 조카인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하면서, 새 국왕의 치세 아래 새 의회를 소집하기 위해 치러진 선거였다.
배경
영국에서는 오랜 관례상 국왕이 사망하면 의회가 해산되고 새로운 총선이 실시되었다. 이러한 원칙은 1707년 왕위 계승법(Succession to the Crown Act 1707)에 따라 국왕 서거 후 6개월 이내에 의회가 해산되도록 규정된 제도에 근거한 것이었다. 따라서 윌리엄 4세의 사망과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는 곧 의회 해산과 새 총선의 실시로 이어졌다. 1837년 총선은 국왕 서거로 인해 의회가 해산되어 치러진 마지막 총선이었으며, 이러한 해산 규정은 이후 1867년 개혁법(Reform Act 1867)에 의해 폐지되었다.
선거 결과
선거 결과, 윌리엄 램(제2대 멜버른 자작)이 이끄는 휘그당(Whig)이 344석을 확보하여 330석의 과반 기준을 넘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였다. 로버트 필 경이 이끄는 보수당(Conservative)은 314석을 얻었다. 총 의석은 658석이었다.
의석 수 기준으로 볼 때 휘그당은 직전 1835년 총선(385석)보다 41석을 잃었고, 보수당은 직전 선거(273석)보다 41석을 늘렸다. 그러나 득표율 기준으로는 휘그당이 418,331표(52.4%)를 얻어 보수당의 379,694표(47.6%)를 앞섰다. 전체 투표 참여는 658석 중 422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실시되었고, 나머지 236명의 의원은 무투표 당선되었다.
의의
이 선거는 휘그당의 1830년대 연속 네 번째 승리로 기록되었으며, 표면적으로는 휘그당이 계속해서 집권하게 되었다. 그러나 보수당이 의석을 크게 늘리면서 양당 간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고, 이는 이후 1841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는 흐름의 전조가 되었다. 또한 이 선거는 영국 역사상 국왕의 서거로 인해 의회가 해산되어 치러진 마지막 총선이라는 점에서 의회 제도사적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