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4년은 그레고리력에서 수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며, 1790년대의 다섯 번째 해이다. 이 해는 프랑스 혁명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여러 주요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해로 기록되어 있다.
연호 및 기년
동아시아에서는 청나라 건륭(乾隆) 59년, 일본 간세이(寛政) 6년, 조선 정조(正祖) 18년에 해당한다. 떠이선 왕조(西山朝)에서는 까인틴(景盛) 2년이다.
주요 사건
프랑스 혁명과 관련된 사건이 가장 두드러진다. 2월 4일 프랑스 공화국이 노예 제도 폐지를 선언하였다. 4월 5일에는 혁명 지도자 조르주 당통이 처형되었고, 5월 8일에는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처형되었다. 7월 27일에는 테르미도르의 반동이 일어나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가 권력에서 축출되었으며, 이튿날인 7월 28일 처형되었다. 이로써 프랑스 혁명의 공포 정치 시기가 사실상 종결되었다.
같은 해 8월경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코뱅 혐의로 투옥되었다가 석방되었으며, 10월 5일 방데미에르 13일 사건에서 나폴레옹이 치안 사령관으로서 반란을 진압하였다.
국제적으로는 6월 23일 러시아 황제 예카테리나 2세가 유대인들에게 키예프 거주 허가를 내렸고, 11월에는 미국과 영국 사이에 제이 조약(Jay's Treaty)이 체결되었다.
조선에서는 1794년(정조 18년)에 신해통공을 이정·보완한 갑인통공 정책이 시행되었다. 또한 같은 해 12월, 천주교 북경교구장 구베아 주교의 명에 따라 북경을 떠난 주문모가 조선인 신자들의 안내를 받아 압록강을 건너 조선에 입국하였다.
탄생과 사망
10월 28일 스코틀랜드의 외과 수술 선구자 로버트 리스턴이 태어났다. 사망자로는 1월 4일 장군 니콜라 뤼크네르, 1월 28일 방데 반란 지도자 앙리 드 라 로슈자클랭, 3월 28일 정치인 니콜라 드 콩도르세, 4월 5일 조르주 당통, 5월 8일 앙투안 라부아지에, 7월 28일 로베스피에르, 11월 17일 장군 자크 프랑수아 뒤고미에 등이 있다.
1794년은 프랑스 혁명의 공포 정치가 종식되고 나폴레옹이 부상하기 시작한 전환점의 해로, 유럽 및 세계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