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6년은 율리우스력으로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평년이며, 16세기 중반에 해당하는 역사적 연도이다. 이 해에는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여러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주요 사건
1월 23일 – 명나라 산시성(섬서성)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지진인 가정대지진(嘉靖大地震, 1556 Shaanxi earthquake)이 발생하였다. 규모는 모멘트 규모 기준 Mw 7.0~8.3으로 추정되며, 진도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 XI에 달했다. 진앙은 섬서성 화주(華州) 지역으로, 당시 주민 대부분이 황토고원의 절벽을 파서 만든 요동(窯洞)이라는 동굴 주거지에서 살았는데, 지진으로 동굴이 무너지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명나라 황실 기록에 따르면 직접 사망자와 이후 기근·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쳐 총 약 83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단일 지진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 수로 평가된다. 조선왕조실록 명종 11년 기록에도 이 지진이 언급되어 있다.
2월 14일 – 무굴 제국의 악바르 1세(Akbar the Great)가 13세의 나이로 제위에 올랐다. 그의 즉위는 무굴 제국의 전성기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이탈리아 전쟁(1551~1559년) – 1556년 2월 5일 카를 5세와 프랑스의 앙리 2세 사이에 보셀 휴전 조약이 체결되었으나, 교황 바오로 4세의 개입으로 전쟁이 재개되었다. 9월 1일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알바 공작 휘하의 군대로 교황령을 선제 침공하였고, 이는 1557년 생캉탱 전투 등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카를 5세가 퇴위하면서 합스부르크 제국은 스페인의 펠리페 2세와 신성 로마 제국의 페르디난트 1세로 분할되었다.
조선 – 명종(明宗)이 녹봉제(祿俸制)를 실시하였다. 전년도(1555년, 을묘년)에 발생한 을묘왜변(乙卯倭變)의 여파로 비변사(備邊司)가 상설 기관으로 격상되었으며, 이는 흥선대원군 집권 전까지 유지되었다.
탄생
- 2월 16일 –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 일본 센고쿠 시대의 무장.
- 일자 불명 – 가모 우지사토(蒲生氏郷): 일본 센고쿠 시대의 무장.
사망
- 1월 27일 – 후마윤(Humayun): 무굴 제국 제2대 황제.
- 3월 21일 – 토머스 크랜머(Thomas Cranmer): 제69대 캔터베리 대주교, 성공회의 성인.
- 일자 불명 – 사이토 도산(齋藤道山): 일본 센고쿠 시대의 무장, 전국 3효웅 중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