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년은 율리우스력의 수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며, 13세기(1200년대)에 속하는 해이다. 동아시아에서는 고려 고종 18년, 남송 이종 7년, 금 애종 8년, 일본 간키(寛喜) 3년에 해당한다.
주요 사건
동아시아
- 몽골의 고려 1차 침입: 오고타이 칸은 1225년 발생한 몽골 사신 저고여(著古與) 피살 사건을 구실로 삼아 장수 살리타(撒禮塔, 살례탑)에게 고려 정복을 명령하였다. 1231년 8월, 몽골군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를 침공하면서 여몽전쟁(고려-몽골 전쟁)이 시작되었다. 몽골군은 의주(義州)를 함락시키고, 귀주성(龜州城, 현재의 의주)에서는 박서(朴犀)와 김경손(金慶孫)이 이끄는 고려군이 몽골군의 공성전에 맞서 격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귀주성 전투). 같은 해 10월에는 안북성(安北城) 전투가 일어났으며, 12월에는 몽골군 선봉이 예성강까지 도달하여 백성들을 살육하였다. 이 전쟁은 이후 약 30년간 지속되었다.
- 남송 항주 대화재: 4월 9일, 남송의 수도 항주(臨安, 현재의 항저우)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여 약 10,000채의 가옥이 소실되었다.
유럽
- 카스티야의 재정복: 페르난도 3세(성왕)가 이끄는 카스티야 군대가 케사다(Quesada)를 재정복하였고, 헤레스 전투(Battle of Jerez)에서 이븐 후드(Ibn Hud) 휘하의 무르시아 타이파 군대를 격파하였다.
- 잉글랜드와 웨일스: 헨리 3세가 웨일스 원정을 마무리하고 르웰린 대공(Llywelyn the Great)과 평화 조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헨리 3세로부터 도시 주민에 대한 권위를 인정받는 문서(writ of authority)를 수여받았다.
- 프랑스와의 휴전: 피터 데 로슈(Peter des Roches, 윈체스터 주교)가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에 3년간의 휴전을 중재하였다.
레반트(십자군 국가)
- 롬바르드 전쟁(War of the Lombards): 신성 로마 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가 리처드 필란지에리(Richard Filangieri)를 예루살렘 방어를 위한 황제 대리인(imperial legate)으로 임명하고 원정군을 파견하였다. 필란지에리는 베이루트, 시돈, 티레를 점령하고 아크레(Acre)에 접근하였다.
종교
- 파리 대학교 자치권 인정: 4월 13일, 교황 그레고리오 9세가 칙서 《Parens scientiarum》을 발표하여 파리 대학교의 독립성과 자치권을 보장하였다.
주요 인물
- 탄생: 일본의 천황 시조(Shijō, 1231~1242), 중국의 천문학자이자 공학자 곽수경(郭守敬, 1231~1316), 잉글랜드 귀족 로저 모티머(Roger Mortimer, 1231~1282) 등.
- 사망: 포르투갈의 성직자 파두아의 안토니오(Antony of Padua, 1195~1231), 일본의 천황 쓰치미카도(土御門, 1196~1231), 덴마크의 왕 발데마르 청년(Valdemar the Young, 1209~1231), 헝가리의 성녀 엘리자베스(Elisabeth of Hungary, 1207~1231), 화레즘 제국의 마지막 술탄 잘랄 웃딘(Jalal al-Din Mangburni, 생년 미상~1231)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