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년대는 1220년부터 1229년까지의 10년을 가리키는 연대 단위로, 율리우스력 기준 1220년 1월 1일에 시작하여 1229년 12월 31일에 종료된다. 이 시기는 13세기 초중반에 해당하며, 중세 시기 세계사의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주요 역사적 사건
몽골 제국의 팽창이 가장 두드러진 시기였다. 1220년 칭기즈 칸이 이끄는 몽골군은 부하라와 사마르칸트를 점령하며 화레즘 제국을 정복하기 시작했고, 1221년에는 메르브, 헤라트, 니샤푸르 등이 함락되었다. 1223년 칼카 강 전투에서 몽골군(수부타이, 제베)은 루스 연합군을 격파하였으며, 1227년 칭기즈 칸이 사망한 후 그의 아들 오고타이가 대칸으로 즉위하였다.
십자군 전쟁과 관련하여, 1221년 제5차 십자군은 만수라 전투에서 아이유브 술탄 알 카밀에게 패배하며 다미에타에서 철수하였다. 1228~1229년에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제6차 십자군을 이끌었고, 외교적 협상을 통해 예루살렘을 포함한 성지 일부를 반환받는 자파 조약(1229년)을 체결하였다.
유럽에서는 1220년 프리드리히 2세가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즉위하였고, 1222년 헝가리에서 금인칙서(Golden Bull of 1222)가 반포되어 귀족의 권리를 보장하였다. 프랑스에서는 1226년 루이 8세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루이 9세(성왕)가 즉위하였으며, 알비 십자군이 계속되어 1229년 파리 조약으로 종결되었다. 영국에서는 헨리 3세 치세 아래 1225년 마그나 카르타가 재확인되었다.
동아시아에서는 고려가 몽골의 침입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일본에서는 1221년 조큐의 난(承久の乱)이 발생하여 가마쿠라 막부가 조정을 제압하였다. 베트남에서는 리 왕조가 막을 내리고 쩐 왕조가 시작되었다.
문화 및 종교
고딕 건축이 유럽 전역에서 확산되어, 1220년대에는 샤르트르 대성당(재건 완료), 아미앵 대성당(착공), 솔즈베리 대성당(착공), 요크 민스터(재건 착공) 등이 있었다. 1226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가 사망하였고, 1228년에는 그가 시성되었다. 도겐 선사는 중국에서 선법을 전수받고 일본으로 돌아와 조동종(曹洞宗) 선불교를 도입하였다.
주요 인물
칭기즈 칸(몽골 제국), 프리드리히 2세(신성 로마 제국), 헨리 3세(잉글랜드), 루이 9세(프랑스), 페르난도 3세(카스티야), 알 카밀(아이유브 술탄국),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알폰소 10세(카스티야), 알렉산드르 넵스키, 토마스 아퀴나스(출생, 1225년) 등이 이 시기의 주요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