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년은 율리우스력의 윤년으로, 11세기 1000년대에 속하는 해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북송 진종(眞宗)의 경덕(景德) 원년, 요(遼) 성종의 통화(統和) 22년, 고려 목종 7년에 해당하며, 간지로는 계묘년(癸卯年)에서 갑진년(甲辰年)에 걸친다. 일본에서는 조호(長保) 6년에서 간코(寛弘) 원년으로 바뀌는 해이다.
주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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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 전쟁과 전연의 맹(澶淵之盟): 1004년 가을, 요나라의 성종과 승천태후 소작(蕭綽)이 20만 대군을 이끌고 북송을 대규모로 침공하였다. 요군은 황하가 보이는 전주(澶州, 현 허난성 푸양시)까지 진격하였으나, 송 진종이 구준(寇準) 등의 건의로 친정에 나서면서 전황은 교착되었다. 요의 명장 소달름(蕭撻凜)이 송군의 쇠뇌에 맞아 전사한 것도 요군의 사기에 타격을 주었다. 이후 양국은 강화 협상을 벌여, 1004년 12월(일부 기록은 1005년 1월) 전연(澶淵)에서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른바 '전연의 맹'으로, 주요 내용은 송이 요에 매년 비단 20만 필과 은 10만 냥을 세폐(歲幣)로 지급하고, 양국이 형제 관계를 맺으며, 현 국경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이 조약으로 이후 약 100년간 동아시아에 평화가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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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지진: 북송 경덕 원년(1004년) 정월부터 11월까지 송나라의 경사(京師, 개봉)와 기주(冀州), 형주(邢州), 영주(瀛州), 석주(石州) 등지에서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하였다. 《속자치통감장편》에 따르면 정월 23일 경사에서는 "집이 흔들리고 소리가 났다"는 기록이 있어 규모 5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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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및 기타 지역: 요한 18세가 141대 로마 교황으로 즉위하였다. 산초 3세가 팜플로나의 왕, 아라곤의 백작, 카스티야의 백작이 되었다. 덴마크 국왕 스벤 트베스케그(스웨인 포크비어드)가 잉글랜드의 노리치를 함락시켰다. 이슬람 세력이 이탈리아의 피사를 약탈하였다.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하인리히 2세가 폴란드를 침공하여 보헤미아를 할양받았다. 함단 왕조의 마지막 군주가 폐위되고 영토가 파티마 제국에 합병되었다.
탄생
- 부필(富弼, 1004년~1082년): 북송의 정치가. 경력신정(慶曆新政)에 참여하였고, 이후 재상을 지냈다.
- 나시르 후스라우(Nasir Khusraw, 1004년~1088년경): 페르시아의 시인, 철학자, 여행가.
사망
- 이계천(李繼遷, 963년~1004년): 당항족(党項族) 평하부(平夏部)의 수령. 북송에 대항하여 서하(西夏)의 기초를 닦았으며, 사후 손자 원호(元昊)에 의해 태조(太祖)로 추존되었다.
- 양호(梁灝, 963년~1004년): 북송의 관료. 옹희(雍熙) 2년(985년) 장원 급제하였으며, 개봉부 지부(知府)를 지냈다.
- 진서(陳恕, 945년~1004년): 북송의 관료. 삼사사(三司使)를 지내며 재정을 관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