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미터 러닝타겟(10m Running Target, 약칭 10RT)은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국제식 사격 종목 중 하나이다. 사수로부터 10미터 거리에서 2미터 구간(오프닝)을 좌우로 이동하는 표적을 공기소총으로 사격하는 경기이다.
경기 방식
표적은 사수의 호출에 따라 오프닝에 나타나 일정한 속도로 주행한다. 주행 속도는 완주(slow run)와 속주(fast run)의 두 가지가 있으며, 완주의 경우 표적이 오프닝을 통과하는 데 5초, 속주의 경우 2.5초가 소요된다. 사수는 이 시간 안에 표적을 조준하여 사격하여야 한다. 각 주행당 1발만 사격할 수 있다.
세부 종목
10미터 러닝타겟 경기는 크게 정상 경기와 혼합 경기로 나뉜다.
- 정상(regular runs) 경기: 완주 표적을 먼저 사격한 후, 속주 표적을 사격하는 방식이다. 남자는 각각 30발씩 총 60발, 여자는 각각 20발씩 총 40발을 사격한다.
- 혼합(mixed runs) 경기: 완주와 속주가 무작위로 나타난다. 완주와 속주가 각각 20회씩 총 40회 주행하며, 남녀 공통이다.
장비
4.5mm 구경의 공기소총을 사용하며, 10미터 공기소총 경기용 소총과 유사하나 총신이 더 길고 최대 4배율까지의 광학식 망원 조준경을 사용할 수 있다. 소총의 중량은 조준경을 포함하여 5.5kg을 초과할 수 없다. 표적은 직사각형 종이 카드에 중앙의 조준점과 양쪽에 두 개의 채점 구역이 인쇄되어 있다. 조준점의 지름은 15.5mm, 채점 구역의 지름은 50.5mm이며, 두 원 사이의 거리는 70mm이다.
역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50미터 러닝타겟 경기를 대체하여 남자 정상 종목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었으며, 이로써 러닝타겟 경기는 더 이상 올림픽에서 열리지 않게 되었다. 현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남자 세계선수권대회는 1981년부터, 여자 세계선수권대회는 1994년부터 개최되었다.
한국의 성적
대한민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유진 선수가 남자 10미터 러닝타겟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유진, 하광철, 곽용빈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