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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어나더데이

『007 어나더데이』(영어: Die Another Day)는 2002년 개봉한 영국·미국 합작 스파이 액션 영화로, EON 프로덕션이 제작한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20번째 작품이다. 리 타마호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 역으로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출연하였다. 할리 베리, 토비 스티븐스, 로저 무어, 존 클리즈, 주디 덴치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줄거리 북한의 비무장지대(DZ)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가 북한 장교 문 대령(토비 스티븐스)의 음모로 체포되어 14개월간 고문당하며 수감된다. 이후 본드는 포로 교환 협상을 통해 석방되지만, 임무 실패의 책임을 물어 '007' 자격을 박탈당한다. 본드는 자신을 배신한 내부 스파이를 찾고 문 대령의 정체를 추적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미국 NSA 요원 진타 존슨(할리 베리)과 협력하게 되고, 문 대령이 다이아몬드 밀수와 위성 병기 '이카루스(Icarus)'를 이용한 세계 정복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최종 결전은 아이슬란드의 얼음 궁전과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지며, 본드는 문 대령의 정체가 성형수술을 통해 영국 귀족 구스타프 그레이브스로 신분을 세탁한 것임을 밝혀내고 계획을 저지한다.

주요 특징 및 평가

  • 시리즈 20주년 기념작: 역대 본드 영화에 대한 오마주와 레퍼런스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예: '골드핑거'의 골드 바, '해저 도시'의 제트팩, '리빙 데이라이트'의 첼로 케이스 등).
  • 피어스 브로스넌의 마지막 본드: 브로스넌은 이 작품을 끝으로 본드 역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다니엘 크레이그가 차기 본드로 캐스팅되어 『카지노 로얄』(2006)로 시리즈가 리부트되었다.
  • CGI 및 액션 연출: 얼음 궁전 추격전, 서핑 장면(이카루스 빔을 이용한 파도 타기) 등에서 CGI가 적극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일부 장면은 당시 기준으로도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흥행 성적: 전 세계 박스오피스 약 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그러나 비평가들로부터는 "전형적인 본드 영화의 재미를 갖췄으나, 과장된 연출과 CGI 남용으로 시리즈의 현실성이 떨어졌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한국 관련 설정 영화의 초반부와 후반부 주요 배경이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와 서울, 이화여대 캠퍼스 등으로 설정되어 한국 관객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북한군 복장, 계급장, 군용 차량, DMZ 지형 묘사 등에서 고증 오류가 다수 발견되어 당시 한국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극 중 한국인 캐릭터로 '현'(Hyeon, 릭 윤 분)이라는 NSA 요원이 등장한다.

주제가 마돈나가 부른 동명의 주제가 〈Die Another Day〉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현악기가 결합된 곡으로, 빌보드 핫 100 8위, 영국 싱글 차트 3위 등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마돈나는 영화 속에 카메오(펜싱 코치 베레타 역)로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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