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히피

히피(영어: hippie 또는 hippy)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의 반문화와 관련된 하위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에서 청년 하위문화로 시작되어 전 세계 여러 국가로 퍼져 나갔다.

어원

히피라는 단어의 어원은 '힙스터(hipster)'에서 유래했다. '힙(hip)'이라는 용어는 기원이 불분명하나, 1940년대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재즈 속어의 일부가 되어 "세련된, 유행하는, 최신 소식에 밝은"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히피'라는 용어는 샌프란시스코 작가 마이클 팰런이 1965년 9월 5일자 『샌프란시스코 이그제미너』 기사에서 처음 사용하면서 대중 매체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역사적 배경

히피 문화는 1950년대 후반 비트 세대의 보헤미아니즘으로부터 문화적 저항의 전통을 물려받았다.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 샌프란시스코의 헤이트애슈베리, 로스앤젤레스의 로렐캐니언 등지의 공동체에서 발전하였다. 196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휴먼 비인과 몬터레이 국제 팝 페스티벌은 히피 문화를 대중화시켰으며, 이는 '사랑의 여름'과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로 이어졌다.

핵심 가치와 특징

히피들은 기존 체제를 거부하고 중산층의 가치를 비판했으며, 핵무기와 베트남 전쟁에 반대했다. 평화, 사랑, 개인의 자유를 옹호했으며, 동양 철학의 측면을 받아들이고 성 해방을 지지하였다. 많은 이들이 채식주의적이거나 친환경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의도적 공동체나 코뮌을 만들었다. 일부 히피들은 변형된 의식 상태를 탐구하기 위해 대마초나 LSD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히피 패션은 당시의 성별 차이에 도전했는데, 남녀 모두 청바지를 입고 장발을 유지했으며 홀치기 염색 의상, 나팔바지, 머리띠, 긴 비즈 목걸이 등이 대표적인 스타일이었다.

쇠퇴와 유산

1970년대에 접어들며 히피 문화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1969년 알타몬트 자유 콘서트에서의 사건과 찰스 맨슨 살인 사건은 히피 문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큰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히피 문화가 옹호했던 종교적·문화적 다양성은 널리 받아들여졌고, 동양 철학과 영성 개념은 더 넓은 계층에 도달했다. 히피 운동의 유산은 성적 문제에 대한 개방성,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 자연식품 산업,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 등 현대 서구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오늘날에도 대학 캠퍼스나 공동체, 다양한 축제에서 그 가치를 이어가는 네오 히피들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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