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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포타무스 고르곱스

히포포타무스 고르곱스(Hippopotamus gorgops)는 신생대 선신세(플라이오세) 후기부터 홍적세(플라이스토세) 중기까지 아프리카와 유럽 일대에 서식했던 하마과의 멸종된 포유류이다.

해당 종은 현생 하마(Hippopotamus amphibius)의 친척뻘에 해당하며, 화석 근거에 따르면 현생 하마보다 거대한 체구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된 수치에 의하면 몸길이는 약 4.3미터, 어깨 높이는 약 2.1미터에 달하며, 몸무게는 약 3,900kg에서 최대 5,000kg에 이르렀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부학적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두개골 상단으로 높게 돌출된 안구 구조이다. 마치 잠수함의 잠망경처럼 눈이 머리 위쪽으로 솟아 있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는 수중에 몸을 담근 상태에서 눈만 수면 위로 내밀어 외부를 관찰하기에 적합한 구조이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학계에서는 히포포타무스 고르곱스가 현생 하마보다 더 많은 시간을 물속에서 보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종은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였으며, 플라이스토세 초기에는 유럽 지역으로 서식지를 확장하였으나 플라이스토세 중기에 이르러 멸종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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