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르두 아로나(포르투갈어: Ricardo Arona, 1978년 7월 17일 ~ )는 브라질 출신의 은퇴한 종합격투기(MMA) 선수이자 서브미션 그래플러,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4단 블랙벨트 보유자이다. 본명은 히카르두 조제 아로나 지 아우메이다(Ricardo José Arona de Almeida)이며, 링네임은 '브라질리안 타이거(The Brazilian Tiger)'이다.
히카르두 아로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에서 태어났다. 13세에 발레 투도를 접한 후 유도와 가라테를 거쳐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카포에라로 전향하였으며, 18세에 칼슨 그레이시(Carlson Gracie) 밑에서 수련을 시작했다. 이후 브라질리언 탑 팀(Brazilian Top Team) 소속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주짓수 및 서브미션 레슬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ADCC(아부다비 컴뱃 레슬링)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000년과 2001년 연속으로 -99kg급 우승, 2001년 무제한급(absolute) 우승, 2003년 슈퍼파이트 우승을 차지하며 총 4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ADCC 역사상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무패(13전 전승)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으며, 2021년 ADCC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초대 헌액자로 선정되었다.
종합격투기 경력으로는 2000년 일본의 RINGS에서 데뷔하여 2001년 RINGS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PRIDE Fighting Championships로 이적하여 활약하였으며, 2005년 PRIDE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반데를레이 실바(Wanderlei Silva)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PRIDE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Alistair Overeem), 댄 헨더슨(Dan Henderson), 사쿠라바 가즈시(Kazushi Sakuraba), 제레미 혼(Jeremy Horn), 무릴루 후아(Murilo Rua) 등 내노라하는 강자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PRIDE 미들급 챔피언 반데를레이 실바와의 타이틀전(2005년 12월 31일)에서는 논란의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하였다.
히카르두 아로나의 MMA 통산 전적은 19전 14승 5패이다. 세부 내역은 KO 승 3회, 서브미션 승 2회, 판정 승 9회이며, 패배는 KO 3회, 판정 2회이다. 마지막 경기는 2009년 9월 비테치 컴뱃(Bitetti Combat) 4에서 마빈 이스트먼(Marvin Eastman)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2014년 벨라토르 MMA(Bellator MMA)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완전한 건강 상태를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거절하며 공식적으로 은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