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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카타 토시조

히지카타 토시조(土方歳三, 1835년~1869년)는 일본 막부 말기(幕末)부터 메이지 시대 초기에 걸쳐 활동한 무사로, 신센구미(新選組)의 부장(副長)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휘(諱)는 요시토요(義豊)이며, 통칭은 토시조(歳三), 아명은 도요타마(豊玉)였다. '귀신 부장(鬼の副長)'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출생과 성장

1835년 5월 31일(음력 5월 5일), 무사시국 다마군 이시다촌(현 도쿄도 히노시)에서 농가인 히지카타 하야토(土方隼人)와 에쓰(恵津) 사이에서 태어났다. 히지카타 가는 '오다이진(お大尽)'이라 불릴 정도의 부유한 농가였다. 출생 전에 부친을 여의었고, 6세에 모친도 잃어 둘째 형인 기로쿠(喜六) 부부에게 양육되었다. 10인 형제의 막내였던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소년 시절 에도 우에노의 포목상 '마쓰사카야(松坂屋)' 등에서 점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이후 본가의 가전 약인 '이시다 산약(石田散薬)'을 행상하며 각지의 검술 도장을 전전하며 수련을 쌓았다.

신센구미 결성과 활동

1859년 3월 29일, 천연이심류(天然理心流)에 정식 입문하였다. 이 도장에서 훗날 신센구미 국장이 되는 곤도 이사미(近藤勇)와 만나 인연을 맺었다.

1863년, 에도 막부가 모집한 낭사대(浪士組)에 참가하여 상경하였다. 이후 교토에 잔류하여 미부로시구미(壬生浪士組)를 결성하였고, 이 조직이 훗날 신센구미로 발전하였다. 히지카타는 부장으로서 엄격한 국중법도(局中法度)를 제정하여 조직을 통솔하였으며, 세리자와 가모(芹沢鴨) 등 반대파를 숙청한 후 곤도 이사미를 국장으로 하는 체제를 확립하였다.

1864년 6월 5일 이케다야 사건(池田屋事件)에서는 냉정한 판단으로 부대를 지휘하여 신센구미의 이름을 천하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교토의 치안 유지 활동에 종사하였으며, 1867년에는 막신(幕臣)에 봉해졌다.

보신 전쟁(戊辰戦争)

1868년 도바·후시미 전투(鳥羽伏見の戦い)에서 신정부군에게 패배한 후, 히지카타는 곤도 이사미와 함께 구 막부군의 일원으로 전전하였다. 곤도가 신정부군에 투항하여 처형된 후, 히지카타는 신센구미 잔존 대원들을 이끌고 북상하여 구 막부 해군의 에노모토 다케아키(榎本武揚) 등과 합류하였다.

1868년 10월, 에조치(蝦夷地, 현 홋카이도)로 진출하여 하코다테(箱館)를 거점으로 에조 공화국(蝦夷共和国)을 수립하였다. 히지카타는 육군봉행 대우(陸軍奉行並)에 선출되어 군사 지휘를 담당하였다.

최후

1869년 5월 11일(음력), 하코다테 전쟁(箱館戦争)의 최종 국면에서 신정부군의 총공격이 시작되었다. 히지카타는 고립된 벤텐다이바(弁天台場)의 아군을 구원하기 위해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출진하였다. 잇폰기 관문(一本木関門) 부근에서 말 위에서 지휘하던 중 총탄에 복부를 관통당하여 낙마, 그 자리에서 전사하였다. 향년 34세(만 34세, 한국식 나이로 35세)였다.

사세구(辞世句)

히지카타의 사세구로는 다음 세 구절이 전해진다.

  1. よしや身は蝦夷が島辺に朽ちぬとも 魂は東の君やまもらむ (설령 몸은 에조의 섬 언저리에서 썩을지라도, 혼은 아즈마의 주군을 지키리라)

  2. たとひ身は蝦夷の島根に朽ちるとも 魂は東の君やまもらん (설령 몸은 에조의 섬에서 썩을지라도, 혼은 아즈마의 주군을 지키리라)

  3. 鉾とりて月見るごとにおもふ哉 あすはかばねの上に照かと (미늘창 쥐고 달 볼 때마다 생각하노니, 내일은 시체 위에 비치는가)

이 중 3번이 히지카타의 사세구라는 설이 료젠 역사관(霊山歴史館)의 기무라 사치히코(木村幸比古)에 의해 제기되었다.

평가와 영향

히지카타 토시조는 신센구미의 조직적 기반을 구축하고 엄격한 규율로 부대를 통솔한 인물로 평가된다. 현대 일본에서는 사카모토 료마, 오다 노부나가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역사 인물 중 하나로 꼽히며, 소설, 만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창작물의 소재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의 소설 《모여라 검(燃えよ剣)》이 있다. 그의 생가가 있던 도쿄도 히노시에는 히지카타 토시조 자료관(土方歳三資料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하코다테시 고료카쿠(五稜郭)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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