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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섬의 학살

히오스섬의 학살(The Massacre at Chios, 프랑스어: Scènes des massacres de Scio) 또는 키오스섬의 학살은 1824년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가 제작한 유화 작품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개요

  • 작가: 외젠 들라크루아 (Eugène Delacroix, 1798–1863)
  • 제작 연도: 1824년
  • 매체: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 크기: 419 × 354 cm
  • 소장처: 루브르 박물관, 파리
  • 사조: 낭만주의 (Romanticism)

역사적 배경

이 그림은 1822년 오스만 제국이 히오스 섬(키오스 섬)에서 그리스인들을 학살한 사건을 소재로 한다. 당시 그리스 독립 전쟁(1821~1829)이 발발하자, 이웃 섬 사모스에서 온 그리스인들이 히오스 섬에 상륙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오스만 제국 군대가 진압에 나서면서 대규모 학살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

  • 약 82,000명이 살해되거나 굶주림·고문으로 사망
  • 약 50,000명이 노예로 끌려감
  • 약 23,000명이 추방됨
  • 섬에 남은 그리스인은 2,000명 미만으로 추정됨

이 사건은 그리스어로 '재앙'을 뜻하는 "카타스트로피"(katastrofi) 라는 말로 불리게 되었다.

작품 설명

그림은 학살이 거의 끝난 후의 참혹한 광경을 담고 있다. 넓게 펼쳐진 하늘 아래에서:

  • 죽은 어머니의 젖을 찾는 젖먹이 아이
  • 통한의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노파
  • 숨이 끊어져 가는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젊은 아내
  • 말을 탄 침입병이 나체의 여성을 끌고 가는 장면

등이 사실적이면서도 강렬한 감정 표현으로 묘사되어 있다.

미술사적 의의

이 작품은 1824년 파리 살롱에 출품되었을 당시, 기존의 냉정하고 이상화된 신고전주의 회화의 관습을 깨뜨렸다는 이유로 "히오스섬의 학살이 아니라 회화의 학살"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낭만주의 회화의 걸작이자,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역사화의典范으로 평가받는다. 이 그림은 유럽 전역에 그리스 독립 전쟁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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