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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시마무라

히메시마무라(姫島村, Himeshima-mura)는 일본 오이타현 북부 히가시쿠니사키군에 속하는 촌(村)으로, 오이타현에서 유일한 촌이자 섬 전체로 이루어진 기초자치단체이다. 히메시마(姫島) 섬 전체를 관할하며, 섬은 구니사키반도 북쪽 약 6km 해상에 위치한다. 면적은 약 6.99km², 인구는 약 1,468명(2025년 추계)이다.

지리

히메시마는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 서쪽 끝, 스오 해협과 이요 해협의 경계에 위치한 화산 기원의 섬이다. 섬의 둘레는 약 17km이며, 최고봉은 야하즈산(矢筈山, 해발 266m)이다. 기후는 세토나이카이성 기후로 연중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다. 섬 전체가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역사

히메시마는 고대부터 해상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고사기》와 《일본서기》에도 관련 기록이 전해진다. 헤이안 시대에는 우사 신궁(宇佐神宮)의 지배를 받았고, 전국 시대에는 분고국(豊後国)의 오토모 씨(大友氏) 영역이 되었다. 에도 시대에는 하야미국(速見国)의 기쓰키번(杵築藩)에 속했다. 폐번치현 이후 기쓰키현을 거쳐 오이타현에 합병되면서 오이타현 히가시쿠니사키군 히메시마무라가 되었다.

산업

주요 산업은 어업과 관광업이다. 과거에는 염전이 주요 산업이었으나 쇠퇴한 이후, 보리새우(クルマエビ) 양식업이 섬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히메시마의 보리새우 양식은 일본 전체 보리새우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가자미, 도미 등의 어획이 이루어지며, 관광업으로는 갯벌 체험, 섬 일주 자전거 여행, 해수욕 등이 활성화되어 있다.

교통

육지와의 연결은 쿠니사키시(国東市)의 이미항(伊美港)에서 히메시마 항까지 운항하는 페리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섬 내에는 606번 및 683번 지방도가 있으며, 촌에서 운영하는 순회버스가 하루 6회 운행 중이다.

관광 명소

히메시마에는 '히메시마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명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간조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모래톱인 우마레몬(浮洲), 히메시마 등대(姫島灯台), 파도 침식으로 형성된 야가케 해안(矢ヶ瀬の海蝕洞) 등이 있다. 또한 히메시마 봉오도리(姫島盆踊り)는 오이타현의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치적 특수성

히메시마무라는 1950년대 후반부터 후지모토(藤本) 가문이 장기간 촌장직을 세습하며 사실상의 종신집권 체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5년 촌장 선거 이후 후지모토 겐키치(藤本憲吉)가 당선되었고, 이후 그의 아들 후지모토 쿠마오(藤本熊雄)가 1984년 사망할 때까지 촌장으로 재임했다. 이어 후지모토 아키오(藤本昭夫)가 촌장직을 승계하여 2024년까지 장기 집권했다. 이 기간 동안 촌장 선거가 사실상 실시되지 않았으며, 2016년에 61년 만에 선거가 치러졌다. 이러한 폐쇄적 지배 구조로 인해 일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히메시마무라는 '일본의 북한'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2024년 후지모토 아키오가 고령을 이유로 사임하고 다이카이 야스하루(大海靖治)가 새 촌장으로 취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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