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타 미에코(弘田三枝子, Hirota Mieko)는 일본의 가수이다. 1947년 2월 5일 도쿄도 세타가야구에서 태어났으며, 2020년 7월 21일 심부전으로 사망하였다. 향년 73세였다. 본명은 타케나가 미에코(竹永三枝子)이며, 애칭은 미코(Mico/Miko)이다.
히로타 미에코는 1961년 14세의 나이로 첫 앨범 '子供ぢゃないの'를 발매하며 데뷔하였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미군 점령 하에 있던 다치카와 지역 등에서 팝과 재즈 음악을 접하며 성장하였고, 7세 무렵부터 일본 재즈 학교에서 영어 발음 기초부터 스파르타 교육을 받았다. 8세부터는 진주군(미군 기지) 캠프에서 노래를 시작하였고, 고마자와 학원 여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미군 캠프에서 팝 음악과 재즈를 공연하였다.
1965년에는 일본 가수로서는 최초로 바비 햅(Bobby Hebb)의 'Sunny'를 앨범에 수록하여 불렀으며, 같은 해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Newport Jazz Festival)에 일본 가수 최초로 출연하였다. 그녀는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에 총 8회 출연하였는데, 첫 출연은 1962년이었으며 당시 15세로 홍백 최연소 출연 기록을 세웠다. 또한 TV 애니메이션 '밀림의 왕자 레오'(정글 대제)의 주제가 'Leo no Uta'를 불렀다.
히로타 미에코는 가창력과 펀치 있는 목소리로 서양 음악을 커버한 일본 팝을 히트시켰으며, 일본 R&B의 선구자로도 평가받는다. 재즈로 단련한 스캣(scat)에 능숙하였고, 정해진 코드 안에서 즉석에서 스캣을 노래하는 것을 즐겼다고 알려져 있다. 그녀의 음악은 미야코 하루미, 오오타키 에이이치, 야마시타 타츠로, 타케우치 마리야, 쿠와타 케이스케 등 후대의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1970년에는 다이어트 경험을 바탕으로 '미코의 칼로리 BOOK'을 출판하였는데,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15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예인의 다이어트 책의 선구자'로 평가되었다. 같은 해 베스트 드레서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입생로랑과 타이업하여 패션 리더로서도 활동하였다.
1977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서 앨범 'Mieko In New York'을 자체 제작하였고, 현지에서 결혼하여 딸을 출산하였다. 1979년 9월 귀국하여 가수 활동을 재개하였으며, 1980년에는 자작곡 싱글 'ミスターシャドー'를 도시바 EMI에서 발매하였다. 1983년에는 킹레코드로 이적하여 앨범 'TOUCH OF BREEZE' 등을 발표하였다.
수상 경력으로는 1969년 일본레코드대상 가창상('人形の家'), 1970년 도쿄 국제 가요 음악 축제 수상, 2020년 일본레코드대상 특별공로상(사후) 등이 있다.
1991년 발행된 평론서 『日本のポピュラー史を語る』에 따르면, 그녀는 "서양 리듬·멜로디 라인과 일본어 언어로서의 전달 능력의 문제를 극복하는 수단으로서 영어다운 일본어를 생각해 냈다"고 평가되었다. 1970년대 후반 이후 히트곡이 나오지 않으면서 활동 후기에는 소규모 라이브가 주를 이루었고 미디어 노출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