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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시

히로사키시(일본어: 弘前市, Hirosaki-shi)는 일본 아오모리현 서부에 위치한 시이다. 아오모리현의 서남부, 쓰가루 지방의 중심 도시에 해당하며, 주변 지자체를 포함한 히로사키 도시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치와 자연환경

히로사키시는 아오모리현 서부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현내 최고봉인 이와키산(岩木山)과 접한다. 시가지는 두 강 사이에 형성된 충적평야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기후는 전형적인 일본해측 기후를 띠어, 여름에는 장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건조한 반면 겨울에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강설량이 많은 특성이 있다. 인접한 자치체로는 동쪽의 히라카와시, 쓰루타정, 서쪽의 아지가사와정, 니시메야촌, 남쪽의 아키타현, 북쪽의 후지사키정 등이 있다.

역사

히로사키 지역은 헤이안 시대에 오슈 후지와라씨의 영지 일부였다.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에 의해 난부씨에게 주어졌다. 센고쿠 시대에 난부씨의 가신이었던 오우라 다메노부가 1571년에 독립을 선언하고 지역의 성을 탈취하였다. 그는 이후 성을 오우라에서 쓰가루로 개칭하였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편에 선 다메노부의 영지는 47,000석으로 증가하였고, 다카오카(현재의 히로사키)에 성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성은 1611년 쓰가루 노부히라에 의해 완성되었으나, 1627년 낙뢰로 인해 큰 5층 망루가 소실되었다. 영지의 세입은 1628년에 10만 석으로 증가하였다.

1808년에 다카오카는 히로사키로 개칭되었다. 메이지 유신 시기 보신 전쟁에서 쓰가루씨는 삿초 동맹 편에 섰으며, 이후 1871년의 폐번치현으로 히로사키번은 폐지되고 히로사키현으로 대체되었다. 같은 해 10월에 현청이 아오모리로 이전하면서 현의 이름도 아오모리현으로 변경되었다.

1889년 4월 1일에 히로사키시가 성립하여 일본 최초의 30개 시 중 하나가 되었다. 1898년에는 일본 육군 제8사단의 주둔지가 되었고, 1949년에 히로사키 대학이 설립되었다. 2006년 2월 27일에는 구 히로사키시, 나카쓰가루군 이와키정, 소마촌이 신설 합병하여 새로운 히로사키시가 성립하였다.

경제

히로사키시는 아오모리현 남서부의 상업 중심지이다. 주요 농작물로는 쌀과 사과가 있으며, 일본 사과 생산량의 약 2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어 일본 내 최대 사과 산지로 알려져 있다.

인구

히로사키시의 인구는 점진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60년 약 17만 명이었던 인구는 1980년 약 19만 2천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여, 2020년 기준 약 16만 8천 명 수준이다. 2026년 추계 인구는 약 15만 7천 명으로 집계되었다.

기후

히로사키시는 동해측 기후의 특성을 보이며 겨울철 적설량이 많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1,255mm이며, 겨울철 강설량은 연간 약 679cm에 달한다. 여름에는 장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비교적 건조한 반면, 겨울에는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

관광

히로사키시는 히로사키성과 히로사키 공원으로 유명하다. 히로사키 공원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며, 매년 봄 히로사키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이 외에도 무사 저택 거리, 레트로한 양관 등 역사적 건축물과 관광 자원이 풍부한 도시로, "성과 벚꽃과 사과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교통

히로사키시는 철도와 도로망을 통해 주변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오우 본선이 히로사키와 아오모리를 연결하며, 도호쿠 자동차도가 1979년에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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