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히라이즈미

히라이즈미(平泉, Hiraizumi)는 일본 이와테현(岩手県) 니시이와이군(西磐井郡)에 위치한 정(町)이자, 동명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지를 가리킨다. 2011년 6월 제35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히라이즈미 ─ 불교 국토(정토)를 나타내는 건축·정원 및 고고학적 유적군"이라는 명칭으로 세계유산 등록이 결정되었다.

위치 및 개요

히라이즈미는 일본 도호쿠 지방 이와테현 남서부에 위치하며, 기타카미가와(北上川)와 고로모가와(衣川)가 흐르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약 63.39km²이며, 인구는 약 6,500명 수준이다.

역사

히라이즈미는 11세기 말부터 12세기 초까지 약 100년간 도호쿠 지방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오슈 후지와라 씨(奥州藤原氏)의 거점 도시였다. 초대 당주 후지와라노 기요히라(藤原清衡)가 1100년경 본거지를 히라이즈미로 옮긴 이후, 2대 모토히라(基衡), 3대 히데히라(秀衡)에 이르기까지 교토에 버금가는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이 시기 불교 정토 사상에 기반한 황금 문화가 꽃피웠다. 그러나 4대 당주 야스히라(泰衡) 대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에 의해 오슈 후지와라 씨가 멸망하면서 히라이즈미는 쇠퇴하였다.

세계유산 구성 자산

히라이즈미의 세계유산은 다음 5개의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 주손지 절(中尊寺): 850년 지카쿠 대사 엔닌(慈覚大師円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1124년 완성된 곤지키도(金色堂)는 내외를 금박으로 덮고 나전, 마키에, 투각 금구 등으로 장식한 헤이안 시대 공예 기술의 정수로, 일본 국보 건조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 모츠지 절(毛越寺): 주손지와 마찬가지로 엔닌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2대 모토히라와 3대 히데히라에 걸쳐 대규모 가람이 조영되었으며, 오이즈미가이케(大泉が池)를 중심으로 한 정토 정원(浄土庭園)이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 간지자이오인 유적지(観自在王院跡): 모츠지 절에 인접한 정원으로, 2대 모토히라의 부인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즈루가이케(舞鶴が池)를 중심으로 한 정토 정원이 남아 있다.

  • 무료코인 유적지(無量光院跡): 3대 히데히라가 교토 우지의 뵤도인(平等院) 봉황당을 모델로 건립한 사원 유적지이다. 현재는 초석과 연못터 등만 남아 있다.

  • 긴케이 산(金鶏山): 주손지와 모츠지의 중간에 위치한 높이 98.6m의 작은 산으로, 히라이즈미 도시 건설의 기준이 되었다. 황금 닭을 매장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등재 기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 (ii)와 (vi)에 따라 등재되었다. 히라이즈미는 불교 정토 사상에 입각하여 건립된 사원과 정원이 현저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이상세계(정토)의 표현이 유례가 없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교통

도쿄에서 JR 도호쿠 신칸센을 이용하여 이치노세키역(一ノ関駅)까지 약 2시간 12분, 이후 JR 도호쿠 본선으로 환승하여 히라이즈미역까지 약 10분 소요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