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나리타역(일본어: 東成田駅, Higashi-Narita Station)은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에 위치한 철도역이다. 역 번호는 KS44이며, 사철인 게이세이 전철(京成電鉄)과 제3섹터 철도인 시바야마 철도(芝山鉄道)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동 사용역이다.
개요
히가시나리타역은 게이세이 히가시나리타선(京成東成田線)의 종착역이자 시바야마 철도선(芝山鉄道線)의 기점역이다. 두 노선의 열차는 이 역을 통해 상호 직통 운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운행 형태가 일체화되어 있다. 역은 지하역으로, 섬식 승강장 2면 4선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그중 1면 2선은 폐쇄되어 있다. 역은 나리타 국제공항 부지 내에 위치하며, 공항 제2터미널로 연결되는 약 500m 길이의 지하 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역사
이 역은 1978년 5월 21일, 나리타 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나리타 공항역'(成田空港駅)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였다. 당시에는 공항 터미널에 직접 연결되는 철도가 없었기 때문에, 승객들은 이 역에서 하차한 뒤 유료 연락버스나 도보로 공항 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했다. 개업 당시에는 게이세이선 내에서도 이용객이 많은 역이었으며, 최성기에는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2만 명을 넘기도 하였다.
1991년 3월 19일, 중단된 나리타 신칸센 계획의 시설을 활용하여 공항 터미널에 직접 승차하는 나리타 공항 고속철도(JR 동일본 나리타선·게이세이 본선)가 개업하면서, 기존의 게이세이 나리타~나리타 공항 구간은 '히가시나리타선'으로 분리되었고, 이 역은 '히가시나리타역'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공항 접근의 주역 자리를 신설된 나리타 공항역과 공항 제2빌딩역에 넘겨주게 되었다.
2002년 10월 27일에는 히가시나리타선을 연장하는 형태로 시바야마 철도선이 개업하여, 게이세이 히가시나리타선과 시바야마 철도선의 상호 직통 운전이 시작되었다. 2010년 7월 17일에는 게이세이 전 노선에 역 번호가 도입되면서 KS44가 부여되었다.
역 구조 및 시설
역은 지하역으로, 현재 사용 중인 승강장은 1번선(게이세이 히가시나리타선, 게이세이 나리타·우에노 방면)과 2번선(시바야마 철도선, 시바야마 치요다 방면)이다. 구 특급 승강장이었던 3·4번선(구 1·2번선)은 현재 폐쇄되어 있으며, 운행하지 않는 차량의 유치선으로 사용되고 있다. 역 구내에는 나리타 공항역 시절의 면모를 간직한 대형 도판 벽화 '곡수의 연'(曲水の宴)이 설치되어 있고, 과거 역 구내 상점가의 흔적도 일부 남아 있다.
이용 현황
2024년도 기준 게이세이 전철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101명이다. 시바야마 철도의 2020년도 기준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은 275명이다. 현재 이용객의 대부분은 나리타 국제공항 관련 기업에 통근하는 직장인으로, 항공 여객이나 관광객의 이용은 적은 편이다.
주변 시설
역 주변에는 나리타 국제공항 경찰서, 나리타 에어포트 레스트하우스(호텔), 일본항공(JAL) 지상 업무 시설 등이 위치한다. 역은 나리타 국제공항 부지 내에 있어, 공항 제2터미널로는 지하 통로를 통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제1·제2·제3터미널 간을 운행하는 무료 연락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대중문화 속에서
이 역은 나리타 공항역 시절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간직한 지하 승강장과 폐쇄된 특급 승강장 등으로 인해 여러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사용되었다. 히토리에의 'SLEEPWALK'(2019), 키타니 타츠야의 '성자의 행진'(2021), King Gnu의 'SPECIALZ' 등의 뮤직비디오가 이 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계획
2026년 7월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나리타 공항 기능 강화 최종 정리안에 따르면, 2030년대에 예정된 신터미널 빌딩 일부 공용 개시에 맞춰 이 역에 인접한 형태로 신터미널 및 제2터미널과 직결되는 고가 신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 경우에도 히가시나리타역은 존속하며 신역과의 일체 운영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