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죽지

흰죽지는 오리과에 속하는 중간 크기의 잠수성 오리이다. 학명은 Aythya ferina이며, 영어로는 Common Pochard라고 불린다. 유럽과 아시아의 온대 지역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아프리카 북부, 인도,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철새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겨울철새로 도래하며, 일부는 이동 시기에 잠시 머무르는 나그네새로 관찰된다.

어원 '흰죽지'라는 이름은 수컷의 옆구리 등 몸통 대부분을 덮고 있는 밝은 회색 깃털('흰'색으로 보일 수 있는)과 새의 등 또는 날개 부분을 의미하는 '죽지'가 결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 크기: 몸길이 약 42~49cm, 날개 편 길이 약 72~82cm, 체중 약 700~1,000g 정도로 비교적 큰 잠수성 오리이다.
  • 수컷: 번식기 수컷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머리와 목이 특징적이며, 가슴과 꼬리 부분은 검은색이다. 등과 옆구리는 밝은 회색을 띠고, 날개는 회갈색이다. 부리는 검은색 바탕에 가운데 부분이 회색빛을 띠는 넓은 띠가 있으며, 눈은 선명한 붉은색을 띤 노란색이다.
  • 암컷: 암컷은 수컷보다 전체적으로 깃털 색이 흐릿한 갈색을 띠며, 머리 양옆과 부리 기부에 옅은 색의 반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 눈 색도 수컷만큼 선명하지 않다.
  • 어린 새: 어린 새는 암컷과 유사하나, 전체적으로 더 흐릿하고 얼룩덜룩한 갈색을 띤다.
  • 특징: 잠수성 오리의 전형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어, 물에 뜰 때 몸의 상당 부분이 물속에 잠기는 편이며, 꼬리 부분이 낮게 가라앉아 보인다.

서식지 및 생태

  • 서식지: 갈대가 우거진 넓은 담수호, 저수지, 하천, 습지, 하구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깊은 물에도 잠수할 수 있으나, 먹이를 찾기 쉬운 얕은 곳을 선호하기도 한다.
  • 먹이: 주로 수중 식물의 씨앗, 뿌리, 줄기 등의 식물성 먹이를 섭취하며, 수서곤충, 연체동물, 작은 물고기 등의 동물성 먹이도 잠수하여 잡아먹는다.
  • 번식: 북유럽과 중앙아시아의 넓은 지역에서 번식하며, 둥지는 물가 갈대밭이나 풀밭 속에 풀을 이용해 만든다. 한 번에 6~12개의 알을 낳고, 암컷이 약 25~28일간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는 약 50~55일 후 독립한다.
  • 이동: 전형적인 철새로,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며 장거리 이동을 한다. 한국에는 10월경 도래하여 이듬해 3~4월경 북쪽으로 이동한다. 월동지에서는 종종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보전 현황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는 '관심 필요(Least Concern, LC)'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서식지 감소, 오염, 교란, 사냥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 추세에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

같이 보기

  • 오리과
  • 철새
  • 잠수성 오리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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